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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늘리는 이유

  • 2021.12.13(월) 18:09

비즈니스석 확대부터 선불 상품권까지
코로나 장기화에 수익성 확대 생존전략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국내 항공사들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전략을 짜내고 있다. 국내선에 비즈니스석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선불형 모바일 상품권 등을 판매하며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일부 국제선에 적용하던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인 '비즈니스 라이트'(Biz-Lite)를 지난 6월부터 김포~제주노선에 하루 8편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은 복도를 중심으로 '3X3' 형태로 좌석을 배열하는 일반석을 '2X2' 형태로 바꾼 것이다. 좌석 간격이 기존 28~29인치에서 42인치로 늘며, 보다 쾌적한 탑승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사전 좌석 지정, 우선 수속과 탑승, 무료 위탁수하물 30kg, 빠른 짐 찾기, 전자기기 충전 포트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말에는 기존 홈페이지에서만 예매 가능했던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여행사에서도 예매할 수 있도록 바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초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을 재개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객은 최근 한 달간 약 1만3500명으로 탑승률이 80%에 달했다.

특히 하루 평균 40편을 운항하는 김포~제주 노선은 8일 연속 만석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에 제주 전 노선 특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틈새 시장' 공략도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살 수 있는 모바일 선물 항공권 '기프티켓'도 내놨다. 날짜 제약이 없어 유효기간 동안 원하는 날짜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모바일로 구매하고,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선물 항공권"이라며 "기프티켓 구매 후 등록기간은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등록 후 365일 이내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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