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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3년' SKT 결과물 들고 해외로

  • 2022.04.03(일) 09:30

외신들, 韓 5G 우수성 주목
SKT, 5G 운영 노하우 기반기술로 해외공략

4월3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5G 통신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이 있으나 해외에선 한국의 5G 우수성을 조명하고 있고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커버리지 및 품질 향상에 힘을 모으고 있다.

주요 통신사인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의 성과에 기반한 5G 기술을 토대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암호를 3대 '넥스트 빅테크(Next Big-tech)’로 삼아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방침이다. 

외신들 한국 5G 시장·속도 주목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서비스에 대해 외신들의 평가는 기대 이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인용, 한국의 5G 사용 인구비율이 36%(작년 기준)로 중국(21%)과 미국(16.5%) 등 다른 주요국을 앞선다고 보도했다. 5G 속도 또한 세계 1위로 대만보다 4배, 미국보다 약 10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브스도 한국의 5G 시장 규모와 속도에 대해 주목했다. 포브스는 지난 1월 "한국의 5G 시장이 전체 가입자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5G 속도가 세계 1위로 한국보다 작은 나라인 쿠웨이트, 홍콩, 카타르, 대만보다도 높고 특히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 커버리지도 월등하다"고 평가했다. 

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은 5G 속도와 커버리지 등의 개선을 위해 역량을 모으면서 실제로 품질 수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5G 평균속도(다운로드)는 930Mbps(초당 메가비트)를 기록해 전년 평가 대비 17%를 빨라졌다. 속도 뿐만 아니라 5G 체감 품질에 영향을 끼치는 접속 성공율과 지연율(Latency), LTE 전환율 등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85개시 도심 및 주요 기반 시설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 85개 도심 및 외곽 주요 읍면 중심지의 지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작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공동망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농어촌 지역의 커버리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코로나19로 인해 작업이 녹록치 않았으나 현재 전국 97% 이상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했다. 연말까지 잔여 노선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SKT,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로 해외 공략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3년 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실을 맺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암호 3개를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체험 영역 확대를 위해 개발된 'HMD(Head Mounted Display·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버전과 함께, 이용자가 '이프랜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AI 반도체의 차세대 모델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톱티어(Top Tier)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분사시킨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제조 및 보안, 미디어, 자동차 영역 등에서 상용 사례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갈수록 스마트 디바이스가 다양해지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양자암호통신의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인수한 세계 최고의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이미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 통신, 금융, 공공망에서 양자암호통신 이용 사례(Use Case)를 만들어내며 세계 최고의 보안기술을 쌓고 있다.

올해는 QRNG와 QKD(양자 암호 키 분배) 등 기존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블록체인과 양자암호솔루션 등 보안과 관련한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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