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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벤츠코리아 '판매량 넘어 고객만족 1위 하겠다'

  • 2023.02.01(수) 15:20

신차 12종 출시…전기차 대형SUV모델 첫 출시
올해 전기차 판매비중 6→15% 끌어올릴 계획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량 8만대 고지를 넘어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가 올해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부분변경 모델 등을 포함해 신차 12종을 출시한단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신차 효과를 통해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단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6%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치다. 

지난해 BMW와의 연간 판매량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과 관련해선 "중요한 건 판매량보다 고객 만족"이라며 "고객 만족 부분에서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차이를 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스무살 벤츠 코리아, 한국과 함께 성장"

벤츠 코리아는 1일 서울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럭셔리,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Luxury, Electrification and Sustainability)'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벤츠 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상국 벤츠 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벤츠 코리아가 출범한 지 올해로 20주년으로, 사람으로 치면 이제 약관(弱冠)의 나이가 됐다"며 "출범 첫해 8개에 불과하던 전시장은 64개로 늘어났고 딜러사는 5개(직원 263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11개(6300명)까지 늘어나는 등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신차 2종, 완전변경 모델 2종, 부분변경 모델 8종 등 총 12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차 '더 뉴 EQS SUV'를 공개했다. 더 뉴 EQS SUV는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번째 럭셔리 전기 SUV다.

더 뉴 EQS SUV. /사진=나은수 기자 curymero0311@

요하네스 슌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대형 SUV는 최초이며 그간 벤츠에서 선보인 전기차 SUV 중 가장 럭셔리하고 강력한 모델"이라며 "최대 주행거리는 459km로 인증을 받았으나 충분히 600km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올 하반기 전기차 '더 뉴 EQE SUV'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해 국내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나가겠단 구상이다. 현재 벤츠 본사는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공헌한 상태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벤츠 코리아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10%(실제 6%)를 살짝 밑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추격 묻자…"중요한 건 고객만족"

이상국 벤츠 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이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나은수 기자 curymero0311@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수치로 국산 완성차 업체(1위 현대차, 2위 기아)를 포함해도 세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수입차 브랜드에서 연간 판매량이 8만대를 넘어선 것도 벤츠 코리아가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2위 BMW와의 판매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BMW의 지난해 판매량은 7만8545대로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했다. BMW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판매 격차도 2021년 1만483대에서 2022년 2431대로 크게 좁혀졌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판매량은 한국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떻게 벤츠 브랜드를 사랑하게 만들었느냐에 대한 결과물이지 목표는 아니다. 올해는 고객 만족을 어떻게 우선시킬까를 더 고민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판매량 경쟁을 우선시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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