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85억4252만원의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또 노연홍 차기 회장 선임과 원희목 현 회장의 고문 위촉 건을 보고했다.
총회는 2023년 사업목표인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담은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예산 편성을 의결했다.
협회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략적 R&D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메가펀드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또 원료·필수의약품과 백신 개발 및 생산기반 강화, 제네릭 품질 및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 시장 진출 지원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산업계의 디지털전환과 융복합 등 패러다임 전환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약업계와 협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가졌다. 제4회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 수상자로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을 선정, 시상했다. 약업대상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202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 회장은 비타민제 기술 개발과 함께 항암제, 항생제 등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협회 제5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장한 종근당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협회는 제약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역대 회장·이사장 중 만 70세가 되는 해의 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끝으로 오는 28일 6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원희목 회장은 협회 고문으로 남아 산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 회장은 "조만간 산업계가 글로벌 선진산업으로 진입하는 대도약의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회장직에선 물러나지만 우리 산업과 협회의 앞날을 위해 앞으로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