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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술동맹 '배터리협회 간 기술협력 파트너십'

  • 2023.04.26(수) 10:16

정보교류·회원사 지원·기술교류 강화
IRA 세부지침 방파제 역할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한·미 배터리산업협회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협력을 위해 손 잡았다. 양측은 정보·기술 교류, 회원사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미 기업 간 투자 활성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첨단기술 동맹 합의…IRA 허들 넘는다

(왼쪽부터)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제임스 그린버거 미국배터리산업협회 대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민병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배터리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 양국 간 배터리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 부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제임스 그린버거 미국배터리산업협회(NAATBatt) 대표 등이 참석했다.

NAATBatt(National Alliance for Advanced Transportation Batteries)은 지난 2008년 미지역에서의 첨단 배터리 제조 촉진을 위해 설립된 협회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일 당시 제안해 발족됐다. 현재 포드·GM·폭스바겐·혼다·LG화학 등 전 세계 250개 이상 배터리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미 양측은 정보교류·회원사 지원·기술교류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배터리 산업 및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정보교류 확대를 위해 양측의 접촉 창구를 지정하고 정례회의도 열기로 했다. 아울러 전시회·학술회의·기술워크숍도 상호 지원한다.

尹 국빈 방문 계기…양국 23건 MOU 결실

기술교류와 관련해선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배터리 제조 장비, 배터리 원료의 정제·재활용 및 표준·안전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이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대한 기업 지원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RA 세부지침 내에선 해외우려기관(FEOC)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배터리·로봇 등 첨단산업과 원전·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 연이은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양국이 첨단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총 2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배터리·바이오·자율주행차·항공·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10건과 수소·원전·탄소중립 등 청정에너지 분야 13건이 포함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한미 양국이 그간 군사·안보동맹에서 나아가 첨단산업·기술동맹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에 심은 협력의 씨앗들이 조만간 큰 결실을 보기를 기대하며 한국 정부 역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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