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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리포트]②'양극재 왕국' 세우다

  • 2023.07.31(월) 15:30

수직계열화 통해 효율성 극대화

/그래픽=비즈워치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에코프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초 10만원대 였던 주가는 100만원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등락폭이 커 '코인이냐'는 비아냥도 받습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가치평가를 중단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기본을 파헤쳐 봤습니다. 에코프로와 계열사들은 어떻게 설립됐고,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미래성장성은 얼마나 있을지 핵심만 추렸습니다. [편집자]

에코프로 사업핵심 이것…

'배터리 시장 성장성이 좋다고 하니 투자했어요' '배터리 아저씨 따라서 그냥 질렀어'…

에코프로 투자자 중에는 투기성 투자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종목인 만큼 사업내용 이해와 가치평가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에서 어떤 것을 만들까요. 무엇을 만들길래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일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선 2차전지의 기본 원리부터 알아야 합니다. 관련업계 종사자나 이 분야 관심자가 아니라면 2차전지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과생도 이해하기 쉽게 2차전지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2차전지는 '충전이 가능해 여러 번 사용가능한 전지'를 통칭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 노트북,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2차전지입니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되죠. 1차전지는 충전된 상태로 구매한 뒤 충전량을 모두 사용하면 버리는 배터리 입니다. 건전지가 1차전지에 해당합니다.

2차전지 원리 / 사진=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는 내부의 양극과 음극의 전압 차이를 활용합니다. 충전하는 동안에는 양극 물질이 산화되고 음극 물질이 환원되면서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전자가 전류를 만듭니다. 즉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면 전기를 충전하게 됩니다. 반대로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면 배터리를 사용하는 원리입니다. 최근 대세인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리튬 이온 전자가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가면서 전기를 충전, 방전하는 겁니다.

이때 우리가 종종 듣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음극재입니다. 2차전지 내부를 구성하는 것들 입니다.

이중 양극재가 에코프로 집중 사업분야입니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2차전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의 수직계열화

양극재 이외에 전해액, 분리막, 음극재란 뭘까요.

2차전지 내엔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 둘이 만날 수 없도록 하는 ‘분리막’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극재와 음극재는 서로 오갈 수 있어야 충전과 방전이 되겠죠. 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전해액'입니다. 즉 2차전지 내부는 '양극재⇔전해액⇔분리막⇔전해액⇔음극재' 구조로 이뤄집니다.

양극재로 쓰이는 금속 원소는 크게 4가지 입니다.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알루미늄(Al)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보셨을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NCM, NCA 등은 바로 무슨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인가를 표시해 주는 겁니다. NCM은 '니켈-코발트-망간', NCA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조합한 겁니다. 중국에서 많이 생산하는 LFP는 '리튬-인산-철'을 조합한 겁니다.

에코프로 2차전지 수직계열화 / 사진=에코프로

앞서 설명드린 대로 에코프로는 양극재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양극재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하이니켈 NCM과 NCA를 모두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GEM은 전구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가공, 에코프로EM은 NCA, 에코프로 CnG는 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AP는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담당합니다.

한마디로 에코프로는 2차전지의 양극재 개발, 생산에 계열사의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들 계열사 간 유기적인 결합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셈이죠. 에코프로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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