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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몽골 물류시장 개척…해외 영업망 확대 박차

  • 2024.06.28(금) 10:24

현지 물류기업 투신과 협력방안 논의
조현민 사장 등 몽골 현지사무소 방문

한진이 몽골 현지 물류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앙아시아 거점 마련을 통해 해외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비즈워치

한진은 몽골 현지 물류기업 '투신(Tuushin) 그룹'과 물류 네트워크를 교환하고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사장이 지난해 10월 개설한 한진의 몽골대표사무소를 방문했다.

조 사장 등은 몽골 진출 한국 기업들에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시하기 위한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 교차 활용을 통한 거점 확대를 점검했다.

한진은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해외 거점을 올해 42곳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르웨이,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영업망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국경 특성상 통관 절차가 여러 단계로 중첩돼 있고 육로에 의존해 현지 기업들과의 조력이 중요하다.

특히 몽골은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물류 서비스와 인프라가 활발히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아 생활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수요 대비 부족한 물류 시장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왼쪽부터)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사장, 저릭트 남스라이자브 몽골 투신그룹 사장/사진=한진 제공

한진은 투신그룹과 물류 파트너 계약을 맺고 향후 항공, 해상, 내수 포워딩 사업 부문에 대한 운임과 보유 자원을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터미널과 창고 부지 등을 통해 한-중-몽 교역을 위한 루트를 개척한다. 

한진 관계자는 "몽골은 정부 차원에서 수도 인근에 약 60만 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물류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이라며 "아시아 북서부 지역에 대한 물류 사업 활성화를 통해 한·몽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상품 운송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중국 톈진을 통해 몽골로 진입하는 중·몽간 내륙 운송 루트에 대한 실사도 진행해 몽골 진출 한국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물류 경로를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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