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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건설 경기 한파에 실적 '급랭'…매출·이익 동반 후퇴

  • 2025.02.10(월) 17:29

전년比 매출 -12%, 영업익 -37%↓
수요부진·고금리에 4Q도 '꽁꽁'
올해 '버티는 한 해' 예고

두산밥캣 연간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글로벌 건설업 침체에 두산밥캣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건설장비 수요 둔화에 실적이 크게 꺾인 탓인데, 올해도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밥캣은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5512억원, 영업이익 8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매출은 12% 줄고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0.2%로 떨어졌다.

지난해 두산밥캣 실적 후퇴는 제품과 지역 전반의 수요 부진이 원인이 됐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제품에서 소형 장비 15%, 산업차량 22%, 포터블 파워 16%씩 매출이 감소했다. 지역으로는 북미는 17%,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21%,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에서 5% 줄었다.

올해도 먹구름

4분기 실적도 예외 없이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1423억원,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29% 줄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1%, 영업이익이 44% 늘었다.

올해 전망도 낙관적이진 않다. 두산밥캣은 올해 실적 예상치로 매출 8조4480억원, 영업이익 792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1%, 9% 감소한 수준이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시장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4년 결산배당을 주당 800원으로 결정했다. 분기 배당을 합산한 연간 배당금은 1600원으로, 주주총회 개최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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