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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악재 털고 영업익 2배 점프…올해 '선거 특수' 기대감

  • 2026.01.27(화) 14:21

작년 연결 영업익 499억, 전년비 127.1% 급증…순익 흑전
환경부문 대손상각 기저효과에 본업 수익성 개선 맞물려
본업이 전체 이익 88% 견인…年영업익 800억대 복귀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1위 제지사 한솔제지가 그간 발목을 잡았던 일회성 비용과 대외 악재를 모두 털어내고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본업인 제지 사업이 전체 이익의 90% 가까이를 책임지며 실적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며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대손 늪 탈출하니…이익 '쑥'

한솔제지 연간 실적 추이./그래픽=비즈워치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20억원) 대비 127.1%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00억원으로 3.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30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기저효과다. 한솔제지는 2024년 환경사업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대손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하면서 본연의 수익 구조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확인된 본업의 기초 체력이다. 일회성 리스크를 걷어내니 본체가 뽑아낸 영업이익(별도 기준)만 44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연결 영업이익의 88.4%를 차지하는 수치로, 사실상 제지 사업 전사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엔진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작년 한해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이번 성적표는 더욱 의미가 깊다. 하반기 들어 미국 관세 이슈 등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연말 성수기 수요가 예년만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솔제지는 4분기에만 별도 기준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64억원)의 부진을 씻어냈다. 펄프 가격 안정화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를 최적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4년 말 6873억원이었던 자본 총계는 2025년 말 6976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자산 총계는 1조 9937억원 수준으로 관리되며 부채 규모가 실질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무 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93.5%에서 2025년 말 185.8%로 약 7.7%포인트(p) 하락하며 지표가 개선됐다.

올해는 '선거의 해'…인쇄용지 특수 예고

기본원지 생산 모습. /사진=한솔제지

시장에서는 2025년이 회복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특성상 대외 변동성에는 노출돼 있으나 이미 본업의 펀더멘털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며 탄탄한 기초 체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예정된 국내외 대형 선거 이벤트는 실적 우상향에 화력을 더할 전망이다. 특히 선거 특수가 인쇄용지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할 경우 지난 2022년 기록했던 5%대 영업이익률 회복도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관건인 관세 부담의 판가 전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펄프가와 해상운임 안정화로 원가 부담까지 완화된 상태"라며 "지종별 판가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8% 급증한 83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완연한 실적 개선세에 올라탔다는 평가다.

한솔제지 관계자 역시 "미 관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는 다소 감소했으나 환경사업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올해는 미국 중간선거와 한국 지방선거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인쇄용지 등 종이 수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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