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이어져온 증시가 바닥권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국내펀드도 모처럼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반등 탄력은 `몸무게` 차이였다. `가벼운`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에 은행주 관련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0%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27%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일반주식펀드가 1.16%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63%, 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시장중립펀드는 0.33%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또한 전주 대비 각각 0.22%, 0.16%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저평가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1(주식)(C)` 펀드가 3.11%의 수익률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1(주식)A1` 펀드와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 1[주식]C 1` 펀드도 2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은행 업종의 약세로 KRX Banks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27%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경기민감상장지수(주식)`도 -1.99%, -0.56%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채권금리 하락)했다. 이에따라 채권형 펀드들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중기채권펀드가 0.1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12%, 0.11%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MMF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5% 수익률을 보였다.
KIS 10년 국고채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81%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상장지수(채권)` 펀드는 0.05%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