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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일본계 오릭스 품으로

  • 2015.01.30(금) 21:23

오릭스,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일본계 대기업 오릭스가 현대로지스틱스에 이어 현대증권까지 인수한다.

30일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사모펀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이하 오릭스PE)를 선정했다. 오릭스PE는 오릭스가 주축인 사모펀드다.

인수가는 1조원대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가진 22.43%와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지분 9.54% 등 총 36.9%이다. 다만 현대그룹은 5년 뒤 현대증권을 다시 살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오릭스PE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PE는 지난 26일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한지 일주일 만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오릭스PE와 함께 본입찰에 뛰어든 국내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는 고배를 마셨다.

오릭스는 일본에서 리스업체를 주축으로 부동산 개발, 생명보험, 벤처캐피털 등 사업을 운영 중이다. 국내서는 대한생명, STX에너지 등 지분에 투자한 바 있다. 현재 OSB저축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순 현대그룹의 물류 회사인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1년여 만에 현대증권 매각에 성공했다. 2013년 말 현대그룹은 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현대저축은행 등 금융 3사를 7000억~1조원에 팔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현대그룹은 3조30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안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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