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신작 '애니팡2' 약발이 떨어지면서 갈수록 고전하고 있다. 애니팡2의 서비스 기간이 1년이 지나면서 이용자의 관심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분기 매출은 갈수록 감소하는 등 주력 애니팡2의 성장 열기가 차츰 식어가는 모습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분기(121억원)보다 16.3%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42.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60억원으로 전분기(310억원)와 전년동기(404억원)에 비해 각각 16.2%, 35.6% 줄었다. 순이익은 81억원으로 전분기(86억원)에 비해선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동기(145억원) 대비 44.6% 감소했다.
주력 게임 '애니팡2'를 대체할만한 인기작이 없었고 애니팡2 서비스 기간도 1년이 지나다보니 성장세도 고꾸라진 모습이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애니팡2 출시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후 2분기를 기점으로 뒷걸음치고 있다. 작년 2분기 406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그해 3분기(321억원), 4분기(310억원)에 300억원대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 들어서도 200억원대로 또한번 가라 앉았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012년 7월 '애니팡' 처음 선보인 이후 후속작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 애니팡2에 이어 아쿠아스토리와 라인 트리오 등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상장 게임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품에 안기면서 글로벌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