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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웹젠, 1Q 영업익 79억, 26배 껑충..'뮤 날았다'

  • 2015.05.15(금) 17:21

전분기 비해서도 2배 늘어..기대치엔 못미쳐
헤외매출 62%..'전민기적' 한국판 초반 호조

중국에서의 지적재산권(IP) 제휴 사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웹젠이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력 '뮤 온라인'을 활용한 파생 게임이 연타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성적은 증권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웹젠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9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3억원)보다 무려 26배 늘었으며, 전분기(41억원)에 비해서도 2배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 20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178억)보다 16% 늘었고, 전분기(188억)에 비해서도 10% 증가했다. 순이익은 74억원으로 각각 1669%, 3460% 급증했다.

 

실적이 대폭 뛰었으나 증권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4월 10일 기준)한 웹젠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75억, 142억원이었다.

 

영업이익 26배 급증을 이끈 힘은 간판 게임 뮤(MU)에서 나왔다. 웹젠은 뮤를 활용해 중국에서 작년 6월에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출시했고, 이어 12월에는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을 내놓았다. 게임 하나로 두개의 추가 버전을 내놓았는데 모두 대박을 터트렸다. 한동안 이렇다할 신작이 없어 가라 앉던 웹젠의 분위기도 작년부터 급반전하게 됐다.

 

올해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분기 뮤와 관련한 매출은 121억원으로 전년동기(38억원)보다 3배 증가했다. 전분기(90억원)에 비해서도 30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뮤를 제외한 'R2'(22억원)와 'C9'(7억원) , '메틴2'(20억원) 등 나머지 게임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역성장하는 등 부진했다. 사실상 뮤 하나에 의존해 호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봐도 해외 비중이 62%에 달하는 등 '뮤' 중국 사업 효과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웹젠은 전민기적의 한국 버전인 '뮤 오리진'을 지난 4월28일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출시 초반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이날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한국 계정) 매출 기준으로 2위, 티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뮤 오리진의 하루 평균 매출이 10억원, 현재까지 누적 매출이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수의 협력사들과 게임서비스 준비 및 협의를 마무리 중"이라며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뮤 오리진’ 못지 않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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