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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투자증권, 메리츠와 합병 앞두고 희망퇴직

  • 2015.05.19(화) 11:07

업무중복 및 조정 감안, 전직기회 제공 차원
정규직 82명 중 30명 안팎..최대 22개월분 지급

오는 6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에 나섰다.

 

이번 희망퇴직은 회사의 피합병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전직 기회 제공 차원에서 마련됐다. 희망퇴직 대상은 정규직 대상으로 지난 3월말 기준으로 82명이다. 영업계약직은 이미 100% 고용승계가 결정됐다.

 

희망퇴직 조건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명퇴 규정에 따르면 근속연수 5년 미만의 경우 15개월, 10년까지는 20개월, 그 이상은 22개월 가량의 퇴직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 당시보다는 못하겠지만 IBK증권 등 일부 중소형 증권사가 12개월 안팎의 퇴직금을 제공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엠투자증권 정규직 직원들의 평근 근속연수가 6년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퇴직금 수준이 희망퇴직을 선뜻 고려할 만큼의 액수는 아니어서 고민이 클 수 있다.

 

아이엠투자증권 관계자는 "합병 후 업무중복과 이에 따른 업무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직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사측 입장"이라며 "과거 타 증권사의 희망퇴직 신청 비율이 20%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보다는 큰 3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은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안을 승인했다.  통합법인명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이번 합병으로 자기자본 1조원, 총자산 12조원 규모의 10위권 증권사로 발돋움한다.

 

통합법인은 최희문 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이끌 예정이며 임재택 아이엠투자증권 사장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고문직 등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이엠투자증권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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