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이 올 2분기에 23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세전이익의 2배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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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올 2분기에 234억원의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잠정치)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분기(177억원)보다 32.2% 늘어난 수치며, 전년동기(143억원)에 비해서도 63.7% 성장한 것이다.
이는 세전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인 지난 2011년 10~12월 221억원(순이익 167억원)을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HMC투자증권은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작년 연간 세전이익이 102억원(순이익 66억원)임을 감안할 때 2배 이상을 한분기만에 달성한 셈이다. 이로써 HMC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세전이익은 411억원에 달한다.
HMC투자증권은 이번 2분기 잠정치 실적을 발표하면서 세후 순이익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2분기 영업수익은 1446억원으로 전분기(1510억원)보다 4.2% 줄었으나 전년동기(1326억원)에 비해선 9% 늘었다.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각각 38.6%, 55.1% 증가했다.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IB와 채권, 리테일 등 전사 모든 부문이 골고루 양호한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B부문이 차별화된 딜을 통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리테일 부문 또한 수익성 개선 및 비용 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