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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하이투자증권, 부진 끊고 마침내 ‘제 궤도’ 찾다

  • 2015.08.10(월) 13:49

올 2Q 영업이익 222억원…1Q의 14배
희망퇴직 비용 털어내자 본격 날개짓

현대중공업그룹 핵심 금융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에 2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보다 14배나 많은 것으로, 희망퇴직이란 일회성비용을 털어내자 올해 증권업계의 실적 호전 흐름에 제대로 올라탄 양상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별도기준) 2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42억원)의 5배, 올 1분기(16억원)에 비해서는 1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상반기 23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이익(269억원)에 육박했다.

증시 호전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와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경영실적이 부쩍 좋아진 올 1분기, 하이투자증권은 되레 수익이 뒷걸음질쳤다. 1분기 영업이익 16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39억원)의 절반도 안되고, 4분기(47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2008년 3월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주력인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자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 금융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도 올 3월 말 15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전체 임직원(2014년 말 952명)의 15.8%로 관련 비용 216억원을 1분기에 털어냈다.

이런 아픔 뒤에 달성한 하이투자증권의 경영 성과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중인 5개 금융계열사 개편 작업에서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이 이에 걸맞는 위상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주주로서 83.2%의 지분을 소유한 현대미포조선은 이달 초 실시한 하이투자증권의 6000만주 주주배정 유상증자(발행가 2000원·예정금액 1200억원)에 999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대미포조선의 총 투자금액은 1조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하이투자증권의 유상증자는 상품운용 및 자기자본투자(PI), 기업금융(IB) 등의 영업기반 확대와 내년부터 도입되는 신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비율 감독규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하이투자증권에 음으로 양으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 중심의 금융계열사 개편 과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9월 중 현대기업금융이 보유한 현대선물 지분 65.2%(300만주)를 306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을 완료하면 기존 하이자산운용 외에 새롭게 현대선물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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