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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17돌…모바일로 진화한다

  • 2015.12.09(수) 14:05

원작 활용한 폰게임 2종, 내년 선봬
리니지 올드 고객, 혜택 더 주기로

올해로 서비스 17주년을 맞은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1'가 모바일 버전으로 진화한다. 원작을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옮긴 게임과 리니지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파생 게임이 내년 상반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엔씨소프트는 9일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에서 리니지1 출시 17주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버전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RK' 2종을 소개했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일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에서 열린 리니지 17주년 간담회에서 모바일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프로젝트 L은 PC 기반 리니지를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는 원작 리니지 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제대로 된 모바일 MMORPG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프로젝트 L은 그 한계를 넘어 모바일에서도 MMORPG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진짜 모바일 MMORPG"라고 소개했다. 이 게임은 내년 상반기 중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RK(레드 나이츠)는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파생 게임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 게임 속의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용자간 대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트 등도 지원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관련한 서비스 전략도 공개했다. ▲장기 이용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정 생성 연도에 따라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제공한다거나 ▲리니지 이용자가 서로 대전하고 관전할 수 있는 리니지 콜로세움(Lineage Colosseum) 도입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작 리니지 게임의 정보를 살피고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보이저1호가 성간여행 단계에 진입한 것과 같이 리니지도 큰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다양한 세계관을 느낄 수 있도록 엔씨 게임들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간판게임 리니지1을 활용한 모바일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는 지난해부터 나왔다. 김택진 대표는 작년 11월 국제게임쇼 지스타 개막을 앞두고 신작 발표회를 열어 리니지와 아이온 등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달 열린 3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에 리니지1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2종을 공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니지는 지난 1998년 9월 상용화를 시작한 국내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다. 출시한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으며, 출시 후 15개월 만에 100만 회원 시대를 열었다.지난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9월 최고 동시접속자 22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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