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한금융투자 베트남(Shinhan Securities Vietnam Co.,Ltd.)'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은 자본금 80억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출범한다. 국내 증권사가 베트남 증권사 지분을 100%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 시너지를 발판으로 베트남의 고금리 상품 등을 국내에 공급하고,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기업금융(IB) 비즈니스 개척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달러 표시 베트남 국채 등 현지 고금리채권과 구조화 상품, 베트남 증시 상장지수채권(ETN)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 본사 IB부문과 협업을 통해 기존 IB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IPO, M&A 등 베트남 내 다양한 IB 비즈니스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딜소싱(현지 기업 매각, 맞춤형 M&A 등) 분야의 중심적 역할을 구상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시너지와 차별적 금융 서비스도 추진한다. 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거점으로 이미 14개 지점을 베트남에서 운영하며 외국계 은행 2위에 오른 신한은행을 비롯, 신한생명 등 그룹 계열사가 동반 진출해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내 계열사와 협업을 통한 시너지로 모바일·스마트·금융 복합 채널을 활용한 차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최근 연 평균 6%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며 "철저한 현지화 및 신한베트남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베트남 자본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베트남 법인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유망 투자자산을 발굴해 한국에 제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사진 중앙)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출범식 행사에 참가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노완 주호치민 총영사,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정만기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