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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부·차장 직급 없앤다…'소통 혁신'

  • 2016.05.19(목) 14:12

실용주의 기반 수평적 직급 체계로 파격 전환
영업직원 'PB'로 일원화…표준승격연한도 폐지

삼성증권이 기존의 수직적 직급 체계에서 직무와 역할 중심의 수평적 직급체계로 전환해 열린 소통에 나선다. 직급 단계를 간소화하고 직급별로 정해진 표준승격연한도 역시 폐지하는 등 실용주의에 입각한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인사제도 변경안을 이르면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연차에 따라 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직급이 올라가는 기존 수직형 직급체계에서 지점 영업직원은 프라이빗뱅커(PB)라는 호칭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신 업무범위와 역할에 따라 일반 PB와 시니어 PB로 구분한다. 본사 지원직군도 주임-선임-책임-수석으로 단계를 축소하는 수평적 직급체계가 적용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사제도 혁신과 함께 기존의 수직형 직급체계 단점인 단계별 보고문화와 비효율적 회의 문화 등을 개선하는 조직문화 혁신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용주의와 열린 소통에 기반한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수직형 직급체계에서 각 직급별로 정해져 있었던 표준승격연한도 폐지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갖고 있던 승격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자신의 역량에 따라 직무와 역할을 빠르게 넓혀갈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은 성과급체계 또한 개인역량을 보다 명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성과급 중 회사 실적에 따라 일괄 지급하던 집단보상 성격의 성과급 재원을 개인별 성과와 핵심과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하는 개인성과급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씨티, UBS,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적용하는 성과급 체계와 동일한 형태"하며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의 방침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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