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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IB특화 증권사로 키운다"

  • 2016.07.28(목) 11:38

증자 통해 신규사업 확대…파생 쪽 관심
IB 중심 차별화된 틈새시장 개척 강조

최석종 KTB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자본확충을 통해 파생상품 분야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오랜 전문분야인 기업금융(IB) 분야의 틈새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최석종 신임 사장은 28일 KTB투자증권 임시주주총회 개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임시주총에서 이병철 부회장과 최석종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최 사장은 "자기자본 5조원 이상의 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거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나름 틈새시장이 있다고 보고 있고, 해외 신재생에너지나 항공기사업분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KTB투자증권만의 특화된 분야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확충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본충원에 대한 욕심과 필요성이 있고 이를 검토하고 주주들과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파생상품 등 신규사업 부분 진출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KTB증권은 파생상품 인가가 없어 향후 신규사업 진출 시 인가신청이 필요하다.

최석종 사장은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 출신으로 KTB투자증권의 최석종 사장 영입은 향후 IB부문을 키우겠다는 복안이 그대로 담겨 있다. 최 사장은 교보증권 IB본부장에 앞서 NH투자증권 IB본부장,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팀장을 지냈고 공공부문 자산 유동화 및 첨단 구조화 상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KTB투자증권이 이병철 부회장이 2대주주가 된 후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최석종 사장과 함께 교보증권 IB금융본부 출신의 조현명 상무와 IB인력을 대거 영입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향후 이 부회장은 KTB 금융그룹의 경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하고, 최 사장은 KTB증권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선임된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 하나다올신탁 대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현재 KTB투자증권의 2대 주주다.

최 사장은 임기를 채우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TB투자증권은 강찬수 전 부회장(대표 재임기간 2013년 9월~2014년 10월)과 박의헌 사장(2015년 3월~2016년 7월)의 재직기간이 1년여에 그치는 등 CEO들이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잇따라 물러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눈높이에 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염두에 둔 최 사장은 "전임자들의 선례가 있어 임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연봉과 복리후생에 대해서는 회사에 일임했고, 일에 대한 포부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미래와 비전을 감안해 3년 임기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이 성장하려면 돈과 인력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미래 비전과 복합적으로 산출되는 것이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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