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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사업 부진 '메가포트' 결국 쪼갠다

  • 2016.08.01(월) 18:23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스토브 사업 양수해 신설법인 설립
권혁빈 회장·양동기 CFO 각자대표 체제…"역량 집중 차원"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진한 사업 성과로 조직개편이 예고됐던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이하 메가포트)가 결국 플랫폼 개발 사업을 떼어내는 것으로 정리됐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메가포트의 모바일게임 통합 지원 솔루션 '스토브' 개발 사업을 분할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Smilegate STOVE, 이하 스토브)’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메가포트로부터 스토브 개발 사업부문을 양수해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신규 법인인 스토브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과 양동기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자 대표 형태로 이끌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메가포트는 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장인아 사업부문 대표가 대표직을 맡는다. 이동훈 메가포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그룹 내 부사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메가포트(옛 팜플)는 스마일게이트가 간판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을 발판으로 사업을 모바일 및 퍼블리싱 분야로 넓히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설립한 곳이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이후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스토브를 개발해 왔다. 아울러 지난 2014년에는 아프리카TV로부터 인기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사업부문을, 지난해에는 엔트리브소프트로부터 포털 사업 등을 양수하면서 퍼블리싱 사업자로서 면모를 갖춰 나갔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차원에서도 자금 지원 및 주요 계열사의 알짜 사업 부문을 떼어주면서 힘을 실어줬다. 이같이 공을 들였으나 메가포트는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2013년 영업손실(개별 기준) 13억원을 낸데 이어 -69억원→ -320억원으로 매년 적자폭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순손실 356억원으로 전년(-73억원)보다 적자폭이 5배나 늘기도 했다.

 

메가포트는 이번 기업 분할에 대해 "게임 서비스와 플랫폼 영역에 대한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스토브를 통해 향후 스마일게이트 플랫폼을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개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메가포트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여, 사업 안정화에 만전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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