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계열인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올해 1분기 추락을 멈추면서 바닥을 다졌다. 다만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여전히 줄고 있는 데다 순이익 규모도 예년 수준에서 그치면서 제대로 반전을 시도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BNP운용은 올해 1분기 40억원의 연결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25.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11.5% 늘었다. 영업이익도 53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29.1%와 0.5% 뛰었다.
신한BNP운용은 지난 2010년 397억원을 정점으로 순이익이 매년 가파르게 줄고 있다. 400억원에 육박했던 순이익은 2011년 350억원에서 2013년 315억원까지 줄었다. 2014년엔 282억원을 기록하면서 300억원을 밑돈데 이어 지난해는 1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다행히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반등을 시도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 신한BNP운용의 1분기 영업수익은 17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전년 대비론 3.1% 감소했다.
펀드수탁고의 경우 40조7000억원으로 작년보다 6.9% 늘었지만 주식형펀드는 3조6000억원에 그치면서 18%나 감소했다. 파생상품도 2조3000억원에 머물면서 14.8%나 줄었다. 그나마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가 소폭 늘었고, 기타 펀드 수탁고(13조2000억원)가 30%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이 반등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좋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지난해 4분기(9.9%, 가중누적 기준)와 1분기(9.85%)보다 소폭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