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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역대 두번째 내부출신 수장 나오나

  • 2017.08.28(월) 09:56

28일 공개모집 공고…4일까지 접수
내달 중 마무리…내외부 하마평 무성

한국거래소(KRX)가 28일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달 초순 차기 이사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하마평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 역사상 두 번째로 내부 출신 이사장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 내달 4일까지 공개 접수

 

거래소는 28일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공식적으로 낼 예정이다. 내달 4일 오후 6시까지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포함한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차기 이사장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거래소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거래소는 최근 사외이사 5명,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정 제11호에 따라 공개모집과 추천 방식을 병행한다.

 

후보자 선정 뒤 주주총회에서 회원사들의 투표로 차기 이사장을 최종 확정한다. 이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8일 열릴 예정 정해진 일정대로라면 내달 중 정찬우 현 이사장의 후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 차기 이사장 외부냐, 내부냐 관심

 

거래소 이사장 후임에 대한 하마평은 정찬우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무성했다.

 

그동안 거래소 이사장은 주로 관료 출신의 외부 인사가 독점했다. 정찬우 현 이사장 역시 친박 출신의 낙하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번엔 정 이사장의 중도 퇴진과 함께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낙하산 배제 분위기 등으로 거래소 공채 출신의 내부 인사 선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김재준 코스닥시장 위원장, 강기원 전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재준 위원장은 1987년 증권거래소 입사 후 경영지원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를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강 전 본부장은 전력기획부장, 감리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최홍식 전 본부장은 김 위원장과 동기로 해외사업 추진단과 경영지원본부, 코스닥시장본부 등을 거쳤다.

 

다만 거래소의 경우 1956년 2월 출범 후 61년간 공채 출신 사장은 박창배 전 이사장 한 명에 그쳤다. 박 전 이사장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근무해 내부 출신 이사장이 배출되면 15년 만에 처음이 된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관료 출신들의 하마평도 활발하다. 이미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비롯해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기식·홍종학 전 민주당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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