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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닥 분리·독립 체제 완성

  • 2018.03.19(월) 15:43

정운수 신임 코스닥시장본부장 선임안 통과
코스닥위원회와 본부 재분리 성공여부 주목

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에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직무대행이 선임되면서 코스닥 분리를 통한 독립 체제가 완성됐다.

지난주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이 선임된 데 이어 본부장도 결정되면서 최근 논란을 빚은 위원회와 본부 분리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 정운수 본부장, 코스닥 전문가로 명망

19일 거래소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3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코스닥시장위원장 선임과 함께 코스닥시장본부장 선임안도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최종 후보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또다시 임시 주총을 열어 안건을 처리했다.

 

정 신임 본부장은 거래소에서 근무하면서 코스닥본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꼽힌다.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국거래소에 입사해 홍보팀장, 경영전략팀장, 코스닥시장부장, 코스닥시장 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11월부터는 공석인 코스닥시장 본부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11년부터 코스닥시장본부에만 8년째 근무하며 실무와 경험을 탄탄히 쌓아오면서 일찌감치 본부장 후보로 거론됐다.

▲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

◇ 정운수 "위원회와 분리 걱정 없어"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4년 만에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 선임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코스닥시장 본부장이 위원장을 겸임했지만 위원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인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로 상장 심사 및 폐지 등의 권한이 넘어가고, 본부는 시장 운영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문제는 과거 분리 체제에서 발생한 업무 비효율성과 책임과 권한 문제 등의 재발을 어떻게 방지하느냐다.

이에 대해 정운수 본부장은 지난 1월 비즈니스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달리 책임과 권한이 위원회에 더 확실히 실린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책임과 권한을 위원회로 더 명확히 주자는 것이고 거래소가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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