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사 여파로 주춤했던 삼성자산운용이 분사 이후 최대 실적으로 정상궤도 복귀를 알렸다.
1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1분기 127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1%, 전분기 대비 274% 각각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순익은 2016년 3분기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분사 후 최대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운용을 분사하면서 별도 순익이 크게 줄었다. 작년 4분기에는 기존에 연결 기준으로 꾸준히 반영돼 온 해외법인 관련 비용이 별도 순익에서 일시에 반영되면서 크게 주춤한 바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운용을 포함한 연결 분기 순익의 경우 꾸준히 100억원대를 유지했고 작년 120억원대에서 올 1분기 164억원으로 뛰었다. 연결 순익 또한 분사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펀드 등의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은 220조3590억원으로 작년 12월 말(215조4228억원) 대비 5조원가량 늘었다. 작년 1분기(203조5593억원)보다는 10조원 이상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