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순항을 지속했다. 1분기에 지난해 분사 이후 최대 순익을 거둔데 이어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펀드 호조에 힘입어 120억원대의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2분기 121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4% 증가하고 전분기 127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삼성헤지운용을 포함한 연결 분기 순익은 1분기와 동일한 164억원을 기록하며 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분사 이후 이익이 한동안 부진했지만 올 1분기 들어 분사 후 최대 규모인 127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인 뒤 2분기 연속 120억원대의 순익을 거뒀다. 2분기 성과가 1분기 대비로는 주춤했지만 반기 순익이 250억원을 기록, 작년 상반기보다 순익이 30% 가까이 뛰었다.
1분기에 이어 ETF와 해외펀드가 여전히 효자 역할을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쪽이 여전히 양호했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은 224조1414억원으로 3월 말(220조3590억원) 대비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작년 2분기(209조4983억원) 대비로도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