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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 재감리 요청 수용

  • 2018.07.13(금) 16:22

증선위, 공시 누락 결론…핵심 쟁점은 '미결'
금감원, 입장 표명 주저하다 요청 받아들여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심의를 종결한 뒤 금감원이 추가감리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 표명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13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와 관련해 2달에 걸쳐 여러차례 회의 끝에 심사숙고해 결정한 내용에 대해 존중한다"며 "투자주식 임의평가와 관련한 증선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방법 부당 변경에 대해 재감리 실시를 금감원에 요청한 것에 대한 입장이다. 금감원은 또 "향후 고의로 판단된 위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여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오전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한 시간 만에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이 금융위의 재감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민감한 사안인 만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12일)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관련 회계 기준을 변경한 것을 공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검찰 고발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핵심 쟁점 사안인 지난 2015년 회계기준 변경에 대해선 금감원의 조치안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판단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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