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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없는 증시…"코스피 2000선은 지켜낼까"

  • 2018.10.25(목) 16:26

美증시 급락에 외국인 매물 지속
장중 2050선 밑돈 후 낙폭 만회

국내 증시가 연이틀 급락하며 장중 2050선이 무너졌다. 지난 23일 급락의 내상이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밤사이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선에 가까워지며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4.28포인트(1.63%) 하락한 2063.30에서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는 물론 지난해 1월 10일(2045.1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흘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낙폭이 100포인트에 육박하고 있다. 

 

 

◇ 외국인 매물 폭탄 지속

 

지난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미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하며 조정을 부추겼다.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과 무역전쟁 우려에 더해 기술주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며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도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재정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매물을 무섭게 쏟아냈다. 6일 연속 한국 주식을 팔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364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 새 1조5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운 상태다.

 

개인도 280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6315억원 순매도로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는 장중 2033.81까지 하락하며 2050선이 뚫렸지만 기관 매수 덕분에 일부나마 낙폭을 만회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자동차가 6% 가까이 급락했고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패널, 자동자 부품 업종도 3% 이상 밀렸다. 반면, 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와 함께 카드, 화장품업종은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나란히 3% 이상 하락하고, 현대차가 6% 가까이 빠졌다. 반면, 전날 급락한 셀트리온은 4.88% 반등했고 LG화학과 SK텔레콤, 한국전력도 2% 안팎의 오름세를 탔다.

 

◇ 저가매수보다 자세 낮출 필요

 

국내 증시는 주요 지지선이 무색할 정도로 조정 폭이 커지면서 자세를 크게 낮추는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올해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밑도는 상태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즐비하면서 이를 의식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당장은 저평가 요인이 부각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SK증권은 "투자 심리가 붕괴된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이론적 수치를 벗어날 수 있다"며 "섣부른 저가매수 전략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증권도 "최근 나타나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은 한국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킨다"며 "코스피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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