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3분기 순이익이 업황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 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리테일 부문에서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이투자증권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 분기 188억원보다 51%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94억원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3분기 거래대금은 9조3000억원으로 2분기 13조8000억원 대비 30% 이상 급감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크게 줄었다.
다만 장외파생, 기업금융, 채권중개·운용과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고유자산 운용 등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이 나왔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경기 악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헤지 전략으로 채권 부문의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했고, 부동산금융의 이익 규모 증가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