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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하이투자증권, '하이' 점프

  • 2019.05.03(금) 10:16

분기 순익 167억, 쾌조 스타트
IB·PI 대부분 사업서 고른 성장

하이투자증권이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 등이 고루 선전하면서 올 1분기 쾌조의 경영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DGB금융지주 품에 안긴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실적 성장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1분기 연결 순이익이 167억원으로 전분기 5억원보다 160억원 이상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149억원의 순이익에 비해서도 1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증시 업황 부진 여파에다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요인 탓에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에 그쳤으나 올 들어서는 성적이 반등하면서 크게 뛰었다.

1분기 순영업수익은 브로커리지와 WM(자산관리), 상품운용 수익 등이 고루 힘을 내면서 전분기 554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한 607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투자 등이 반영된 상품운용 수익은 135억원으로 전분기(44억원)보다 세배 가량 급증해 눈길을 끈다.

DGB금융지주 품에 안긴 이후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올 1분기 자산관리(WM) 고객수는 34만3000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1000여명 가량, 전년동기에 비해선 6000여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비대면계좌 개설을 통한 고객 유치에 후발주자로 나섰음에도 선전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 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확대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9조4455억원으로 전분기(작년 9~12월) 평균 8조8233억원보다 6222억원 늘었다. 비록 13조원대에 달할 정도로 활황을 보였던 작년 1, 2분기 수준엔 못 미치나 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던 4분기보다 반등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DGB금융지주에 피인수된 이후 기존 강점인 부동산 부문을 비롯해 대부분 사업이 선전하고 있다"라며 "채권 부문에서도 적극적 차익거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최대주주가 기존 현대미포조선에서 DGB금융지주(지분율 85.32%)로 바뀌면서 DGB금융그룹에 편입되었다. 이후 LIG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한 김경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DGB금융지주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금융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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