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도 마찬가지. 다만 영업스타일에 따라 부침이 달랐다. 특화된 사업부문을 가진 중소형사는 투자은행(IB) 등에서 약진하며 전 분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무너질 때 더 힘없이 무너진 증권사도 있다. 업황 부진에 받쳐줄 부문이 없으면 더 쉽게 힘을 잃기 마련이다.
엇갈린 성적표 때문인지 유독 순위 변동이 많은 3분기였다.
◇ 업황 부진에도 '내가 제일 잘 나가~'
교보증권이 업황 부진에 순이익이 200억원 대로 내려가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교보증권은 리테일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전 분기 대비 순익이 30% 넘게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1위의 주인공은 DB금융투자로, 전 분기에 이어 200억원대 순익을 내면서 1계단 올라갔다. 최근 몇 년 동안 잇따라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과 대우조선해양 기업어음(CP) 손실 등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 고객 기반이 늘어난 데다 부동산 금융에서 성과를 거둔 영향이 컸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3분기에도 200억원 대 이익을 이어가면서 한 계단 올라선 2위에 자리했다.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WM)본부 성과가 좋았고, IB 부문에서 실물자산 매각과 선박금융 주관 등 구조화 영역 경쟁력이 상승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린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이다. 전 분기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관련 비용을 손실로 처리한 기저 효과로 순익이 두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5계단이나 순위가 올라가 3위에 자리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대부분의 증권사 이익이 줄어드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면서 나 홀로 활짝 웃었다. 올해 1분기 158억원의 순익으로 최대 신기록을 달성한 후 2분기 18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2분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 운용(CM) 사업 부문 수익이 늘어나고 코넥스, 스펙 합병상장 평가수익도 양호하게 나타나면서다.
◇ 증시 무너지자 '와르르'
반면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사도 많다. 이익이 반 토막 나는 것은 기본, 적자로 전환한 회사도 눈에 띈다.
3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9조3000억원으로 2분기 13조8000억원 대비 30% 이상 급감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크게 줄었고, 자기자본투자(PI) 운용 성과가 부진했다. 여기에 증시침체로 IB딜도 줄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화증권 등이 50% 이상 이익이 감소하며 순위가 내려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순익이 3분의 1가량 줄어든 66억원에 머물러 무려 6계단이나 하락하며 9위로 밀려났다. KTB투자증권은 1계단 내려온 10위에 자리했지만, 감소 폭은 4분의 1수준으로 가장 컸다.
SK증권은 전 분기 43억원 순익에서 3분기엔 7억원 적자로 돌아서면서 12위로 밀렸다. 프라이빗에쿼티(PE)와 IB 부문 이익이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모두 특별한 이슈나 일회성 비용 없이 업황 부진과 증시침체에 따른 운용수익, IB딜 감소 등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상반기 최대 실적을 끌어올려 놨던 지라 연간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 업황 부진에도 '내가 제일 잘 나가~'
교보증권이 업황 부진에 순이익이 200억원 대로 내려가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교보증권은 리테일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전 분기 대비 순익이 30% 넘게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1위의 주인공은 DB금융투자로, 전 분기에 이어 200억원대 순익을 내면서 1계단 올라갔다. 최근 몇 년 동안 잇따라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과 대우조선해양 기업어음(CP) 손실 등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 고객 기반이 늘어난 데다 부동산 금융에서 성과를 거둔 영향이 컸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3분기에도 200억원 대 이익을 이어가면서 한 계단 올라선 2위에 자리했다.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WM)본부 성과가 좋았고, IB 부문에서 실물자산 매각과 선박금융 주관 등 구조화 영역 경쟁력이 상승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린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이다. 전 분기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관련 비용을 손실로 처리한 기저 효과로 순익이 두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5계단이나 순위가 올라가 3위에 자리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대부분의 증권사 이익이 줄어드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면서 나 홀로 활짝 웃었다. 올해 1분기 158억원의 순익으로 최대 신기록을 달성한 후 2분기 18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2분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상품 운용(CM) 사업 부문 수익이 늘어나고 코넥스, 스펙 합병상장 평가수익도 양호하게 나타나면서다.
◇ 증시 무너지자 '와르르'
반면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증권사도 많다. 이익이 반 토막 나는 것은 기본, 적자로 전환한 회사도 눈에 띈다.
3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9조3000억원으로 2분기 13조8000억원 대비 30% 이상 급감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크게 줄었고, 자기자본투자(PI) 운용 성과가 부진했다. 여기에 증시침체로 IB딜도 줄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유화증권 등이 50% 이상 이익이 감소하며 순위가 내려왔다. 유진투자증권은 순익이 3분의 1가량 줄어든 66억원에 머물러 무려 6계단이나 하락하며 9위로 밀려났다. KTB투자증권은 1계단 내려온 10위에 자리했지만, 감소 폭은 4분의 1수준으로 가장 컸다.
SK증권은 전 분기 43억원 순익에서 3분기엔 7억원 적자로 돌아서면서 12위로 밀렸다. 프라이빗에쿼티(PE)와 IB 부문 이익이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모두 특별한 이슈나 일회성 비용 없이 업황 부진과 증시침체에 따른 운용수익, IB딜 감소 등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상반기 최대 실적을 끌어올려 놨던 지라 연간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