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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 '선택과 집중'…英 자금→홍콩으로

  • 2019.01.18(금) 10:49

영국법인 3360억 감자 후 홍콩법인 5000억 증자
"브렉시트로 유럽 불확실성 증대…자본 효율 제고"

미래에셋대우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영국법인 자본금을 빼내 해외사업 헤드쿼터 격인 홍콩법인에 투입키로 했다. 홍콩법인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해외법인 내에서도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전날(17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법인의 사업 확장을 위해 5000억원을 출자키로 결의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며 배정된 물량은 35억주, 주당 143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홍콩법인 자기자본은 기존 1조4428억원(작년 9월말 기준)에서 2조원 가량으로 확대된다.  
 

홍콩법인에 투입한 자금 가운데 일부는 영국법인에서 끌어오기로 했다. 이사회는 같은날 영국법인 보유 주식 가운데 일부인 3억주를 처분하는 유상감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처분금액은 3360억원(주당 1120원)이며 처분 후 보유주식은 기존 5억7836만주에서 2억7836만주로 감소한다. 아울러 영국법인의 자기자본은 6513억원에서 3153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브렉시트 등 유럽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영국법인의 일부 감자 후 홍콩법인 증자를 통해 글로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의 효율적 운용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영국과 홍콩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1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12개 해외법인과 3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법인(홀딩스)을 제외하면 홍콩법인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브라질, 중국법인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며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작년 5월말 국내 회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경영전략고문(GISO)를 맡고 있는 해외사업의 거점이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가 비록 비상근이긴 하나 홍콩법인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해외법인 대상 증자 내역을 살펴봐도 홍콩법인에 유독 사업 '실탄'을 많이 채운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월에도 홍콩법인의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310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는데 1년 만에 추가로 5000억원 증자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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