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킹맘재테크를 연재하고 있는 비즈니스워치 김혜실입니다. 오늘은 시즌 3 마지막 시간 경매입니다.
저에게 소비는 안 쓰는 것, 짠테크가 아니라 잘 쓰는 것, 잘테크입니다. 무조건 가둬놓고 아무것도 안 하면 우리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돈을 버는 나의 삶이 의미 없어지기 때문이죠. 다만 같은 소비도 더 싸게 잘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제가 생각하는 돈의 가치에 최적화된 투자처가 부동산 경매입니다. 부동산 경매는 돈을 빌린 사람이 약속한 날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채권자가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넘겨 자신이 빌려준 돈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감정가에서 시작하지만 유찰될 때마다 지역에 따라 20~30%씩 최저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많죠. '경매로 산 집은 찝찝한데요.', '경매는 불쌍한 사람들을 쫓아내는 나쁜 일 같아요.' 이런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오히려 돈을 빌려주고도 받지 못하는 채권자를 생각하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모든 일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하지만 경매는 너무 어렵지 않나요?' 일반 매매보다는 어렵지만 일반인이 범접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서류들을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 분석 방법과 우선적인 권리에 대해 공부한다면 아파트나 단순한 권리 관계를 가진 물건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매는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장점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가보다 시세가 올라가면서 시세 차익을 더 크게 볼 수 있고요.
반대로 부동산 침체기에는 감정 평가액도 하락하고, 낙찰에 실패해 유찰이 이뤄질 경우 감정가 대비 최저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물도 경매 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건축이 결정된 물건은, 혹은 분양권의 전매 제한 기간에 걸려있는 물건은 일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는 물건들이죠. 또 천문학적인 월세 수익을 볼 수 있는 핵심지역 상가는 일반 매매에선 찾아보기 어렵지만 경매를 통해 노려볼 수 있습니다.
어렵고 위험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으로 멀리하기에는 장점이 많은 경매 투자, 요즘엔 관련 강의나 서적도 많으니 한번쯤 접근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지금까지 워킹맘재테크의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