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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선물사 RJ오브라이언, 국내 파생시장 '노크'

  • 2019.04.11(목) 15:16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신청
인가까지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

미국 유명 선물회사가 국내 장내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한다. 주인공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알제이오브라이언 리미티드(RJ O'Brien Limited)다. 국내 선물·옵션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선물중개회사 알제이오브라이언 서울지점은 지난 9일 금융 당국에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예비인가를 취득한 후 본인가까지 취득하면 장내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알제이오브라이언은 예비인가 신청과 함께 서울지점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파생상품시장 투자중개업 인가취득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본인가 획득까지 이뤄지면 외국계 선물사로써는 두 번째로 해당 인가를 받게 된다.

현재 국내 장내파생상품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외국계 선물사는 UOB(United Overseas Bank)선물 한국지점이 유일하다. UOB선물 한국지점은 싱가포르 UOB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1월 말 해당 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알제이오브라이언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는 선물중개회사다.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1919년 설립돼 시카고 상품거래소 창립에 기여했다. 런던 토론토 몬트리올 베이징 홍콩 두바이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선물 중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선물 세미나 등에서 알이제오브라이언 소속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이 강연에 나서며 이름을 알려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외국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면서 "유동성 규모에 비해 인가를 받은 외국계 업체가 많지 않아 기회 요인으로 비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새롭게 취득하거나 변경할 경우, 예비인가와 본인가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으며 각각 최소 2개월, 1개월이 소요된다. 인가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이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UOB선물 한국지점의 경우 2017년 3월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약 10개월 뒤인 지난해 1월 말이 되서야 최종 인가를 취득했다. 알제이오브라이언도 빨라야 올 7월 이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는 국내외 증권사 및 선물사 등 총 50곳에 달한다. 알제이오브라이언이 인가를 받게 되면 모두 51곳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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