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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투證 사장 "내달 맨해튼 AT&T 건물 투자"

  • 2019.09.10(화) 10:57

채용설명회 참석 "카뱅과 시너지 본격화"
두차례 압수수색 "지켜보는 중, 호사다마"

"해외부동산 투자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10월이면 뉴욕에 있는 AT&T 건물을 사들일 것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9일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채용설명회'에서 투자 현황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9일 연세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정 사장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뉴욕 번화가인 브로드웨이 인근의 AT&T 건물을 인수해 셀다운(재매각)할 계획이다. 건물 매각 주체는 사모펀드(PE)로 알려졌다.

유상호 대표 후임으로 올해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 사장은 지난 달에 취임 이후 처음으로 런던과 뉴욕 영업점을 방문했다. 이때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 빌딩을 둘러보며 투자처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투자 방향성을 묻는 참석자 질문에 "해외부동산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적게는 6%에서 많게는 8%에 달한다"라며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돈이라는 것이 수익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제는 투자 리스크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라며 "유럽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10월이면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앞에 있는 AT&T 건물을 사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이 고점이라 해도 여전히 오르고 있다"라며 "지레 겁먹고 안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하되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하고 엑싯(회수)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영업 방식이 우리의 마인드"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뱅크와의 시너지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사장은 "지난 12년간 뱅키스(모바일 비대면 계좌) 브랜드로 77만 계좌를 모았는데 카카오는 불과 6개월만에 110만 계좌를 확보했다"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뱅크와 협업을 통해 젊은 투자자를 위한 일종의 주식 장바구니 매입과 같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카카오뱅크의 고객 80% 가량이 20~30대 젊은층인데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현재 210달러(원화 26만원)짜리 해외 종목인 애플 주식을 1만원이라는 작은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설명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사장은 최근 두번이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진행 중인 사안이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들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재무 실적이 개선되는 등 회사 성장이 본격화하는 것을 의식한 듯 "호사다마"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정 사장 취임 이후 성장세에 가속이 붙고 있다. 올 1분기 무려 2200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실적은 물론 증권 업계를 통틀어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4080억원으로 업계 1위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매년 '오너'인 김남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직접 채용설명회에 나선다.

올해에는 서울 주요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9일 연세대, 10일 서울대, 17일 고려대, 19일 한양대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9일 연세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35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부분 정 사장의 강연 및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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