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신호순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전임 부사장에 이어 두번 연속 한국은행 출신을 부사장으로 맞는다.
한국증권금융은 1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호순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상임이사(부사장)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1년 12월까지다.
아울러 사외이사 2명도 새로 선임했다. 이들 역시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새로 영입한 신 이사는 한국은행 출신이다.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정책기획국 팀장과 금융안정국 국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최근까지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영란은행과 뉴욕사무소 등 해외 근무 경험으로 국제금융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한국증금은 신 이사 선임으로 두번 연속 한국은행 출신 부사장을 영입하게 됐다. 전임 양형근 이사 역시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등을 거쳤다.
한국증금은 증권사의 은행 역할을 하는 곳이다. 투자자 예탁금 등을 독점 예치해 증권사에 자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이자와 운용 수익을 받아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1.35%를 갖고 있는 한국거래소다. 이 밖에 우리은행(7.81%), 하나은행(6.98%), NH투자증권(6.17%), 산업은행(5.19%) 등이 주요 주주로 꼽힌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5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한국포스증권(구 펀드슈퍼마켓)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54.99%를 획득해 대주주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증금 이사회는 3명의 상근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이사(사장)와 상근 감사위원 1명, 부사장 1명, 사외이사 4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