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새 수장으로 윤창호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선임하고 새로운 경영목표를 발표하는 등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한국증권금융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윤창호 전 FIU 원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거쳐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등을 역임했다. 구(舊) 금융감독위원회와 현 금융위 재직 당시 각종 국내외 금융정책을 담당하며 금융산업정책과 기업구조조정, 서민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금융시장 전문가다.
이날 한국증권금융은 윤 사장 선임과 더불어 '자본시장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혁신역량 제고'라는 새로운 경영목표도 발표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증권시장 적시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투자자예탁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해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국내외 금융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윤 사장은 자본시장 유동성 지원과 투자자보호라는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해 증권금융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내달 1일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