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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금값'⋯금 ETF·ETN 투자해볼까

  • 2020.07.16(목) 14:19

금값 올 들어 꾸준히 상승⋯국내선 최고가 경신
간접 투자상품이 대안⋯"추가 상승 모멘텀 여전"  

최근 금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역사적 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 골드러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연스럽게 금값에 연동되는 간접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값이 워낙 많이 오른 탓에 추격 매수 부담아 크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재부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날개 단 금값…간접 투자상품도 들썩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금 현물가격은 그램(g) 당 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금 가격은 올 들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첫 개장일인 1월 2일 5만 686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7개월 만에 7만원 선까지 뛰었다. 상승폭만 23%를 넘는다.

금 가격은 해외시장에서도 고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금 현물가는 1810.60달러(한화 약 217만4530원)로 올해 저점이던 1477.30달러(한화 약 177만4237원)보다 22% 넘게 올랐다. 역사적 고점인 1911.60달러(한화 약 229만5832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관련 상장지수상품(ETP)도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있다.

대표적인 금 ETF 상품은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와 'KODEX 골드선물(H)', 'TIGER골드선물(H)' 등이 꼽힌다.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금 선물가격(S&P WCI GOLD Excess Return Index)'을 기초자산으로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적용한다. 'S&P WCI GOLD Excess Return Index'가 1% 오르면 수익률은 2%가 되는 방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올 초 1만 4475원으로 출발해 15일 1만 9240원까지 오르면서 상승률이 33%에 달했다.

'S&P GSCI 골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KODEX 골드선물(H)'과 'TIGER골드선물(H)'의 수익률도 주목할 만하다. 두 상품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중·하순 한때 1만원 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그 이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6개월·1년 수익률은 각각 15%, 25% 수준이다.

ETN도 금 간접 투자상품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추종 ETN은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과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등이 있다.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S&P GSCI Gold 2X Leveraged TR Index'가 기초자산이다. 금 현물이 아닌 선물지표가 기초자산으로 최근월 선물가격을 100% 추종한다. 해당 월물 거래가 끝나면 다음 월물로 교체되는 롤 오버를 매달 거치게 되는데 이 기간에는 5거래일 간 20%씩 차근월물의 비중을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글로벡스(Globex,야간연계시장)에서 산출되는 'DJCI 2X Leverage Gold TR' 지수의 수익률을 2배로 추적하는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도 같은 구조다. 두 상품 모두 시장 가격과 내재가치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되지 않으면서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글로벌 불확실성 여전…추가 상승 모멘텀

금 현·선물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는 이유는 대외적으로 쌓여있는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2차 확산 가능성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 대선 등이 대표적인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미국 경제가 '2차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한때 80포인트 이상으로 급등했던 VIX(공포지수)가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여전히 20포인트가량 상승한 상태"라며 "그러면서 금과 은 가격 조정 시 꾸준히 저가 매수세를 유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러스의 2차 확산 가능성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은 데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관계 악화 등 변동성을 높이는 이벤트들이 상존하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특히 프랑스계 나티시스(Natixis SA)는 금값이 오는 3분기엔 1800달러(한화 약 216만1800원), 4분기엔 1850달러(한화 약 222만222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나티시스는 올 4분기에 금값이 고점을 터치한 이후 내년 하반기에는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3·4분기 가격은 각각 1315달러(한화 약 157만9600원), 1305달러(한화 약 157만7800원)로 예측했다.

다른 유럽계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AG)는 올해 4분기 금값을 180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나티시스와 달리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2000달러(한화 약 240만2800원)를 돌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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