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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日 부동산 펀드 4탄…코로나 뚫고 흥행 이어가나

  • 2020.07.23(목) 13:40

도쿄 지요다구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
코로나19 고려해 온라인 라이브실사 도입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 도쿄 중심지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한 이후 벌써 4번째 내놓는 일본 부동산 펀드다.

한국투신운용은 23일 일본 CBD(중심업무지구) 3구 중 하나인 지요다구 지역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이하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부동산펀드)을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부동산펀드는 정치∙문화∙교육∙상업의 중심지인 고지마치 지역에 위치한 신축 오피스 빌딩 '기오이쵸PREX'에 100% 지분 투자한다. 기오이쵸PREX는 2019년 1월에 준공된 건물로 지하철 고지마치역에서 도보 1분, 한조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반경 1km 내외에 일본 황궁, 최고재판소, 정부 청사 및 일본국립극장 등이 위치해 있다.

올 초 한국투신운용은 최고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일본 현지실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법무법인, 보험, 회계법인, 감평기관이 참여한 '현지 전문실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기존 현지실사를 보완하는 개념의 '온라인 라이브 실사'도 벌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유로운 해외실사가 어려운 투자물건 검증을 위한 추가 조치로, 현지 법률사무소와 은행, 자산운용사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투신운용 본사와 일본 현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건물 주변 환경과 건물 외관, 내부 오피스 공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건물 부대시설을 순차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투신운용은 앞서 도쿄 도심에 투자하는 3개의 일본 부동산 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그중 2017년 9월 설정한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1(파생형)'은 최근 3년도 채 되지 않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이 펀드는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펀드로, 투자자산인 도쿄 아리아케 센트럴타워 빌딩 매입대금 중 일부인 660억원 모집을 위해 설정됐다.

한국투신운용은 2017년 이 빌딩을 150억4900만엔(한화 약 1684억원)에 사들여 얼마 전 191억5000만엔(약 2143억원)에 팔았다. 매각 차익은 41억엔(약 459억원), 수익률은 27%를 웃돈다.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3년간 연 6.3% 수준의 분배금과 더불어 매각에 따른 수익까지 추가로 받게 됐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부동산펀드는 일본 부동산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온 회사의 전략상품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라이브 실사를 통한 상품 검증은 코로나 시대에 고객의 투자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부동산펀드는 5년 동안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다. 투자원금의 100%, 배당금의 80% 수준으로 환헤지해 환율 변동에 따른 원리금 손실 위험을 낮췄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고, 설정 규모는 약 422억원(약 37.58억엔)이다.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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