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첫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다. 서울 중구 소재 CJ제일제당센터와 구로구의 디큐브시티 업무시설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서울오피스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한국투자서울오피스포트폴리오부동산펀드)다.
2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오는 28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모집 규모는 약 581억원이다.
'한국투자서울오피스포트폴리오부동산펀드'는 CJ제일제당센터와 디큐브시티 업무시설에 각각 투자하는 2개 펀드의 1종 수익증권을 편입한다. 1종 수익증권은 2, 3종 대비 뚜렷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일단, 배당금 배분에서 우선 권한을 갖으며 원본 손실이 발생할 경우 2, 3 종 수익증권에서 우선 손실 분을 부담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0년 11월에 준공된 CJ제일제당센터는 서울시 중구 동호로(쌍림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5층 지상2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연면적은 8만400.8㎡(약 2만4317평)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 ENM이 연면적의 98.5%를 사용하고 있고, 2027년 10월까지 장기 임대차 계약이 돼 있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
디큐브시티는 이보다 1년 뒤인 2011년 8월에 준공된 건물로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신도림동)에 있다. 백화점·호텔·업무시설·아트센터 등 총 4개 부분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연면적 22만9988㎡(약 6만9571평, 지하8층~지상42층)에 달한다.
'한국투자서울오피스포트폴리오부동산펀드'는 이 중 4만2389㎡(약 1만2823평, 지상 9층~25층)에 해당하는 업무시설에 투자하며 2023년 5월까지 대성산업가스가 임차인 유치와 건물 관리를 책임지는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계약이 돼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CJ제일제당센터는 트리플역세권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위치하고 있으고 디큐브시티 업무시설은 신도림역과 지하보도를 통해 직접 연결되는 등 최상의 교통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설비투자(CAPEX)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우수한 임대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