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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아닌데" 블록체인 ETF에 대한 오해와 진실

  • 2020.09.09(수) 14:47

[별별 ETF]
올해 수익률 30% 두각…투자 다각화 차원 관심 커져
암호화폐와 달라·더 큰 개념…비트코인 ETF는 승인전

한때 미지의 영역에 가까웠던 블록체인. 여전히 낯이 설 때가 많지만 우리 생활 속으로 점점 깊숙이 파고들면서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해졌죠.

블록체인은 이름처럼 온라인 거래 내역을 담은 블록(Block)들을 연결하는(Chain) 기술입니다. 이 블록들이 거래 참여자들에게 모두 전송되고 승인이 이뤄진 블록만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면서 송금이 이뤄지는데요. 제3자 보증 없이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부각되며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ETF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투자도 염두에 두는 것이죠. 

우리가 처음 블록체인을 접했을 때 블록체인을 통해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것이 부각되다 보니 블록체인을 암호화폐로 동일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금융기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IBM, 오라클, 비자 등 익숙한 이름이 많죠. 물론 아직 ETF 시장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ETF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 ETF를 대체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거의 모든 자산들이 오르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비트코인에 투자하기엔 아직 부담이 된다면 블록체인 ETF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눈에 띕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록체인 ETF는 총 4가지입니다. Amplify TransformationalData Sharing ETF(티커명:BLOK), Reality Shares Nasdaq NexGen Economy ETF(BLCN), First Trust Indxx Innovative Transaction & Process ETF(LEGR),  Innovation Shares NextGen Protocol ETF(KOIN)이 ETF닷컴에 소개돼 있는데요.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티커명에서는 유추가 일부 가능하지만 ETF 이름 자체에서는 어느 하나 블록체인이란 단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동일시되다보니 투기 세력이 몰릴 것을 우려한 미국 금융당국이 이름 변경을 권고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과열 현상으로 한동안 기업들이 블록체인이나 이와 비슷한 단어로 이름을 바꾼 후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4개 ETF 중 수익률과 설정액 면에서는 BLOK와 BLCN이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둘 모두 설정액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고 3개월 수익률도 20%를 훌쩍 넘어섭니다. 올해 수익률은 30% 안팎에 달합니다.

BLOK는 GMO인터넷, 스퀘어, Z홀딩스 등 블록체인 기술로 잘 알려진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갤럭시디지털과 엔디비아 등 반도체 칩 업체나 암호화폐 채굴 관련 기업도 들어가 있습니다. 

BLCN의 경우 리얼리티 셰어즈 나스닥 블록체인 이코노미 지수(the Reality Shares Nasdaq Blockchain Economy Index)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거나 연구, 지원하는 기업들의 수익률을 모은 것인데 BLCN은 오버스톡, 스퀘어, 도큐먼트사인이란 기업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곁다리로 그럼 암호화폐 ETF는 언제쯤 출시될까요.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닥친 수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조만간 증시에 상장될 것이란 기대가 부풀었는데요. 그간 암호화폐 ETF의 경우 사기와 조작 우려로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내년쯤엔 비트코인 ETF들이 승인되지 않겠느냐 정도의 관측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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