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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동학개미, 10년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 2021.09.06(월) 17:04

경제방송 아나운서가 '주린이'에게 전하는 투자 조언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등장한 것도 같은 시기였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금리 정상화에 대비한 금융소비자 대응' 보고서를 보면 개인 투자자 중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신규 투자자 비중은 2019년 9.3%에서 지난해 32.8%로 급증했다.

개미 투자자 셋 중 하나는 '주린이(초보 투자자)'라는 뜻이다. 특히 신규 투자자의 절반이 넘는 53.5%가 20~30대였다. 이들의 주식 보유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10.2%까지 치솟았다.

덩달아 주린이를 겨냥한 지상파 방송, 유튜브 영상 등 주식투자 콘텐츠가 넘쳐난다. 제각각 추천 종목과 투자기법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한편으론 '과연 믿을만한 정보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검증되지 않은 '자칭 전문가'들이 워낙 많아서다.

마침 경제방송 앵커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쓰고, 37년 경력의 투자 전문가가 감수한 지침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김민희 저·이승조 감수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주식에 투자하라'.(사진)

이 책은 향후 주식시장을 주도할 이슈 33가지와 주도 종목군의 실전 투자 전략을 개인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최근 투자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그린뉴딜 관련주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슈퍼사이클 도래 ▲삼성 지배구조와 삼성생명법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유상증자, 공시를 보는 이유, 재무제표 읽는 법, 파생상품의 기본이해 등도 다뤘다.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직접 수혜주인 제약과 바이오 업계의 투자 지표 ▲'차화전(자동차·화학·전자)' 시대의 화학주와 경기민감주 ▲같은 유상증자지만 다른 결과를 불러온 테슬라와 헬릭스미스의 차이 ▲지난해 많은 월급쟁이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의 16억원이 넘는 자사주 등 다양한 투자 사례들을 분석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물이 가득 찬 수영장에서는 모두 우아하게 수영한다. 하지만 물이 빠지고 나면 누가 벌거벗고 있는지 알 수 있다"라는 투자 조언을 남겼다.

증시 호황이 끝나고 침체기가 찾아오면 비로소 투자자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몇 번이고 반복될 호황과 불황을 넘어 10년 후에도 살아남고 싶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김민희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성악과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경제TV에서 해외 증시 및 헤드라인 뉴스를 전달하는 외신 캐스터로 활동했다. <생방송 글로벌 증시>, <출발 증시>, <증시라인>, <주식경제>, <성공투자 오후 증시> 등 다양한 주식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KBS·국회방송 등 여러 방송사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감수를 맡은 이승조(무극선생)는 1985년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에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37년간 실전 투자 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경제TV와 머니투데이방송(MTN)의 투자 상담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복잡계투자혁명>, <무극선생의 30년 주식 노하우>, <시간여행 투자법칙>, <무극선생의 과학적 주식투자비법> 등이 있다.

<지은이 김민희·감수 이승조/펴낸곳 도서출판새빛/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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