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채용에 남다른 애정과 공을 들이기로 유명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취업준비생들과 또다시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남구 회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하는, 같은 꿈을 가진 동반자를 찾고 있다고 역설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채용설명회 'TALK ON 한투게더'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 회장이 직접 참석해 참여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줌(Zoom) 화상회의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동시 진행된 이번 채용설명회는 '우리의 꿈'을 주제로 한 김 회장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금융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꿈을 갖고 목표에 도전할 동반자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Q&A에서는 현장 참석자와 화상회의, 유튜브 온라인 댓글을 통해 접수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인이 취준생이라면 어떤 역량을 키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스펙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의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져왔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되물으며 자기만의 인생 스토리를 정리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올해로 19년째 한 번도 빠짐없이 채용설명회장을 찾아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작년부터는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인재 사랑에 각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날 채용설명회 현장에는 사전 참가 신청한 학생 2896명 가운데 각 학교를 대표하는 49명이 참여했다. 줌 화상회의 공간에 미리 선발된 49명의 학생이 자리하고 현장 참여가 어려운 1800여명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100명 내외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8일 오후까지 온라인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이후 인공지능(AI) 직무역량평가와 2차례 걸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