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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현대엔지니어링 증권신고서 읽어보기

  • 2022.01.17(월) 11:25

희망 공모가격 5만7900원~7만5700원
구주매출 75%… 상장직후 유통물량 25%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기업공개) 대어'가 몰려오죠. 실제 공모금액 역대 최대 기록 경신이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일부터 일반 청약을 실시하며 이달 말 상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바통을 이어받아 2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준비중인데요.

현대엔지니어링에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상장 전 제출하는 증권신고서를 확인해야 해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증권신고서를 찾아보기 힘든 투자자들을 대신해 [공시줍줍]이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꼼꼼히 담았어요. 투자할 회사가 어떤 곳이고 공모주 가격은 적당한지, 또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에 투자했을 때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등을 지금부터 짚어볼게요.

▷관련공시: 현대엔지니어링 12월 29일 증권신고서(지분증권)

현대엔지니어링은 뭐 하는 회사일까?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사 이름처럼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예요. 일반 건설사보다 설계에 보다 특화한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엔지니어링은 크게 토목·건축 엔지니어링 분야와 플랜트(설비) 엔지니어링 분야로 구분하는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유 정제설비, 석유화학·LNG설비 등 국내외 대규모 화공플랜트와 화력·원자력발전소 수주 등 전력·에너지 플랜트, 그리고 주택 건축사업과 항만·도로·철도 등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준공한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 사업도 현대엔지니어링의 몫이죠. 크게 △플랜트·인프라 △건축·주택 △자산관리 세 개의 사업부문으로 나뉘고 각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42.2%, 45.7%, 12.1%에요.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에 설립된 이후 흡수합병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다 2001년 1월 합병되었던 모기업인 현대건설의 정상화 계획에 따라 현재의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어요. 

2014년 4월에는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는데요. 이 부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핵심역할을 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번 상장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다른 회사와 비교해 굉장히 높게 나타나는 부분과도 연결지을 수 있는데요.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뒤에서 자세히 짚어볼게요.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8월 기존 사업 외에 △폐기물·폐자원 처리와 자원화·에너지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공급, 활용사업 △탄소 포집과 저장, 활용사업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와 수소 등 ESG 관련 신규사업들을 추가했어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공모자금도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으로 신규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단, 일부 주주들은 장기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신사업을 상장이 임박해 꺼내놓으며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구주매출 비중 75%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상장 공모 규모는 최소 9264억원인데요. 공모로 마련한 자금에서 1300억원을 시설자금에 활용한다고 밝혔어요. 2030년 8400억달러 규모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저감시장(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기술-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위한 토지매입과 구축물 공사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에요.

또 폐기물 소각·매립장과 차세대 초소형원자로 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지분매입에 975억원을 쓰겠다고 밝혔어요. 폐기물 시장 역시 2019년 17조원에서 2025년 24조원 규모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요. 공모자금을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사용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죠. 공모 규모는 최소 9264억원인데 이 자금 중 본인들이 쓰겠다고 한건 약 25%(2275억원) 뿐이죠. 나머지 75%의 공모자금은 회사 금고에 묵혀두겠다는 것일까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상장 공모 방식을 신주모집 25%, 구주매출 75%로 정했어요. 기업이 공모주를 찍어 팔 때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율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신주는 새로 주식을 찍어내 새로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이지만 구주는 기존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해요. 

즉 신주모집은 회사로 들어가는 돈이지만,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에게 가는 돈이에요. 나머지 75%의 공모자금은 회사 금고가 아닌 기존에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을 가진 주주에게 가는 것이죠. 

현대엔지니어링 구주매출 주주/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1600만주의 공모주를 팔 예정인데요. 신주가 400만주, 구주가 1200만주에요. 여기서 20%(320만주)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우리사주조합)에게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55%~75%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돼요. 일반청약자는 기본적으로 25%(400만주)를 배정받고 우리사주조합에서 청약 미달이 나올 시 최대 5%까지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어요. 

상장을 위한 공모과정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흔하지 않아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이유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려는 목적이 큰데요. 구주매출 비중이 크면 이 투자금이 회사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구주를 쥔 기존 주주에게 가기 때문이죠.

즉 현대엔지니어링 구주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들이 가져가요. 그 규모가 6948억원이죠. 투자자들은 회사의 향후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텐데요. 상장으로 투입되는 자금 대부분이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니 뭔가 걸쩍지근한 느낌이죠?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승계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요. 스토리가 좀 긴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와 합병하기 전 정의선 회장은 2004년과 2005년 현대엠코 지분 25%를 375억원에 확보해 합병 전까지 476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어요. 현대엠코는 정의선 회장의 투자 이후 그룹 계열사 공사 대부분을 수주하며 고속성장을 했죠. 정 회장의 지분가치도 375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불어났어요. 

이런 현대엠코가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됐어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 합병비율은 1대 0.18.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축소했다며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어요. 이 과정을 거치며 현대엠코 주주였던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를 보유한 주주가 됐죠. 합병 직후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평가액은 3590억원 수준이었다고 해요. 현대엠코에 375억원을 투자해 10년만에 10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낸 것이죠. 

정 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을 다량 보유하면서 현대엠코가 성장해온 모습이 현대엔지니어링에서도 이어져요. 그룹사의 공사 상당수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배당성향도 대폭 확대했죠.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2019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63%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1087억원을 배당했어요. 36.35%였던 배당성향은 63.25%로 뛰었죠. 건설업계 일반적인 배당성향은 10~20% 수준이에요.

마치 정 회장의 신화적인 투자 성공사례를 보는 듯한데 이처럼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 것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서 정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란 시각이 많아요.

정몽구 명예회장 바통을 이어받아 '정의선 시대'가 열렸다지만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어요.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아직 0.32%만 보유하고 있어요. 현대모비스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실탄 마련 재원으로 이번에 상장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필요한 것이죠. 

기존 투자자들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을 '승계주'로 보고 오랫동안 투자해 오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죠. 문제는 상장 후 계속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지 아니면 필요성이 다해 버려지는 패가 될지에 따라 향후 주가나 배당성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매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죠. 

이번 상장을 통해 정의선 회장이 구주매출로 거둬들이는 자금은 최소 3093억원(정의선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구주매출 증권수 534만1962주 × 희망공모가 하단 57900원)에 달해요. 정의선 회장 이외에도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글로비스, 기아, 현대모비스가 가지고 있던 현대엔지니어링주식 665만8038주가 구주매출로 나오죠.

이들은 총 1200만주를 시장에 내놓은 이후에도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2352만3410주를 보유해요. 정의선 회장이 356만1308주, 정몽구 명예회장 213만1404주, 현대글로비스 685만4226주, 기아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548만8236주를 보유하죠. 이 주식들은 상장 후 6개월간은 매각이 제한돼요. 상장 후 우리사주를 제외하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게 되는 주식 비중은 70.5%에 달하죠. 

공모가격 결정방법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1주당 희망공모가격은 5만7900원~7만5700원. 최종 공모가격은 오는 1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에요.

희망공모가격은 현대엔지니어링과 비슷한 사업을 하는 회사 가운데 국내외 주식시장에 이미 상장된 회사를 대상으로 EV/EBITDA 방식을 활용해 정했어요. 

EV/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기업가치와 비교해 산정하는 상대가치 평가법이에요. EV는 기업가치(시가총액+순부채를 더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뜻해요. 편의상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하면 EBITDA가 나오는데요. 현대엔지니어링처럼 유형자산이나 기계장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이 많은 산업에 유용한 지표예요. 

결국 EV/EBITDA는 기업가치를 영업이익으로 나눈다는 뜻. EV/EBITDA로 나온 값이 낮으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기업의 총 가치가 낮게 평가된 것이고 높으면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이죠. 만약 EV/EBITDA가 5라면 1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5배의 가치를 가진 회사라는 뜻이에요. 바꿔말하면 EV만큼을 주고 이 회사를 인수했다면 현금성 영업이익으로 5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얘기죠. 

현대엔지니어링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이 발표하는 전세계 설계분야와 도급계약 수익 상위 기업들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어요. 

참고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ENR International Contractor(국내를 제외한 도급계약 수익 세계 순위) 38위에 랭크됐어요. 매출액과 해외매출 비중, 분야별 매출 비중을 고려해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과 함께 외국 상장사 9곳을 포함 총 12개사를 최종 비교회사로 선정했어요. 외국 상장사는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된 WORLEY LTD.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FLUOR, 대만에 본사를 둔 CTCI CORP, 이탈리아 그룹인 MAIRE TECNIMONT SPA 등이 있어요. 

이들 12개 회사의 EV/EBITDA 수치는 11.64배가 나왔어요. 평균적으로 연간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의 11.64배의 기업가치가 매겨져 있다는 의미예요. 비교회사들의 EV/EBITDA 수치를 활용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평가시가총액을 구하면 7조1124억9300만원이 나와요. 이를 공모 후 총 발행주식수(7995만3410주)로 다시 나누면 1주당 평가금액 8만8958원이 나오죠. 

현대엔지니어링 공모가 결정방법/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여기에 34.91%~14.90%의 할인율(평가가치 대비 할인해주는 일종의 서비스 개념)을 반영해 희망공모가격 5만7900원~7만5700원이 정해졌어요. 

투자 시 주의할 점

2021년 3분기 말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비중은 국내 56.4 %, 해외 43.6 %로 구성돼 있어요. 해외는 플랜트 인프라 사업, 국내는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높은 해외 공사 매출 비중 특성상 환위험을 비롯해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어요. 

해외 플랜트 건설은 해당 국가의 경제·에너지 정책, 환경 규제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국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요. 코로나19로 국제 이동제한이나 락다운 조치가 발생하는 경우 영향이 클 수 있고 최근 급변하는 원재료 가격 변동 위험도 있어요. 

현대엔지니어링의 건설업은 수주산업에 속해 있는데요. 수주산업 특성상 공사 진행률에 따른 매출인식과 실제 매출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요. 회사가 얘기하는 진행률을 발주처가 인정해주지 않거나 회사가 투입한 원가만큼 실제 진행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등이죠. 특히 공사금액이 큰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원가 투입이 큰 경우 미청구공사채권금액(공사는 들어갔지만 아직 청구하지 못해 받지 못한 돈)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요. 코로나19로 확진자가 늘어나며 일을 하지 못하거나 공사 기간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잠재적인 대손위험에 따른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요. 

2021년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미청구공사 규모는 약 8878억원. 총자산의 15.2% 수준이에요. 이중 예정손실(공사손실충당금 부채) 규모는 326억원 정도예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현대건설인데요. 공모 후 총 발행주식의 36.7%를 보유하죠. 정의선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합치면 약 70.5%로 과반수 이상 지분율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돼요. 즉 그룹의 총수일가가 주주의 승인을 요구하는 모든 사안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어요. 보유지분 매각이나 경영권 변경 등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와 상충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공모 후 6개월간은 지분을 팔 수 없지만 경영권 확보에는 지분율 50% 이상만 확보해도 되기 때문에 6개월 뒤 약 20% 가량의 물량이 시장에 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지배구조 개편에 추가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정의선 회장이 지분 추가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 봐야 할 점이죠.

마지막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위험이 있어요.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규모 기업집단인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해 있어요. 현대자동차그룹은 57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들 다수 계열사를 대상으로 생산시설, 판매시설의 공사 수주와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2021년 3분기 기준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 등 금액은 1조203억원 정도에 달해요. 계열사 간 거래에 문제가 있거나 앞서 말했듯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쓰임이 다할 경우 계열사 거래규모가 축소되면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상장 후 주의할 점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투자를 결정했다면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죠.

우선 임직원들이 배정받는 우리사주조합 물량 320만주(상장 후 지분율 4%)는 상장 후 1년 동안 팔 수 없어요. 그리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5286만770주(70.5%)도 상장 후 6개월 간 매도할 수 없어요. 상장예정주식수(상장 후 총발행주식수) 7995만3410주 중 25.5%에 해당하는 2040만9290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에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더 정확한 상장 후 유통물량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야 해요. 기관투자자 중 일부는 최소 15일~최대 6개월까지 일정기간 동안 물량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해요. 이 물량이 많을수록 유통물량은 줄어들게 되죠. 

공모주 주요 일정
마지막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주 일정을 정리해 볼게요. 

-1월 25일~26일 :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해요.

-1월 28일 : 공모가격 확정발표 
이날 희망공모가격(5만7900원~7만5700원)이 아닌 확정공모가를 발표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어느 정도 의무보유확약을 했는지도 나와요. 

-2월 3일~4일 : 공모주 청약일
일반청약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날이에요. 이번 청약은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총 7곳에서 진행. 중복투자는 안 되기 때문에 증권사 하나를 선택해 청약을 진행하면 돼요. 

증권사별 일반청약자 배정수량은 미래에셋증권(30만4330주), KB증권(30만4330주), 현대차증권(26만880주), 한국투자증권(3만9140주), NH투자증권(3만9140주), 하나금융투자(2만6090주), 삼성증권(2만6090주) 순으로 많아요. 배정수량이 많아도 청약자가 몰리면 경쟁률이 높아져 공모주 배정확률은 낮아져요. 

최소청약단위는 10주. 만약 최종 공모가격이 희망공모가격의 가장 높은 가격(7만5700원)으로 정해지면 증거금(최소청약단위 10주×7만5700원=75만7000원의 절반) 37만8500원을 준비해 청약할 증권사 계좌에 넣어두면 돼요. 

청약 당일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 청약 가능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4곳이에요. 

수수료(일반등급 기준)는 미래에셋증권(2000원), KB증권(1500원), 현대차증권(2000원), 한국투자증권(2000원), NH투자증권(무료), 하나금융투자(2000원), 삼성증권(2000원)으로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2월 8일: 납입일/환불일
배정받은 공모주 수량에 따라 금액을 납입하는 날. 청약 당시 최소청약단위인 10주의 절반 가격을 증거금으로 넣어뒀기 때문에 납입일은 사실상 배정수량에 따라 남은 돈을 환불받는 날이에요.

-2월 15일: 상장일 
현대엔지니어링이 판 공모주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날이에요. 이날부터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어요. 상장 첫날 공모주의 시초가격(시작가격)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동시호가를 접수해 결정해요.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인 7만5700원으로 정해진다면 상장 당일 시초가는 6만8130원~15만1400원 사이에서 결정돼요. 만약 시초가가 최고가격인 15만1400원으로 정해지고 추가로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는 '따상'까지 가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당일 주가는 19만6820원(7만5700원×200%+(시초가 상단×3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 

 

*독자들의 제보와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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