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의 새 코너, ‘신규상장기업 이력서’가 돌아왔어요. 다음주 14~1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퓨런티어에 대해 알아볼게요.
상장하려는 기업들 중 LG에너지솔루션처럼 규모가 크고 많이 들어왔던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투자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 많아요. 이번에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퓨런티어도 마찬가지. 퓨런티어가 어떤 곳인지, 투자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신규상장기업 이력서만 봐도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봤어요.
①경력사항(사업분야)
-퓨런티어는 future frontier와 pioneer를 합성해 만들어진 사명. 미래 첨단기술 영역의 개척자가 되자는 의미임.
-퓨런티어의 주요사업은 두가지. 자율주행자의 ‘눈’인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에 필요한 장비사업, 그리고 산업용PC, LED광원 등 자동화장비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사업.
-회사의 캐시카우는 부품사업(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 105억원)이지만, 2015년부터 시작한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를 만드는 장비 사업에 뛰어들었고 앞으로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가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음. 자율주행 센서 카메라는 사람이나 사물을 인지하는 카메라로 자동차 운전에 개입하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역할 중 하나.
-퓨런티어가 만드는 장비를 가지고 삼성전기, 엠씨넥스 등이 차량용 카메라를 만들어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흐름.
-앞으로 자율주행차 생산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보다 정교한 기술과 작업이 필요한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제작을 위해 퓨런티어의 자동화장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음.
②희망사항(공모청약)
-총 모집수량 160만주, 신주모집 100%,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40만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추진.
-희망공모가격은 1만1400원~1만3700원. 나무가, 액트로, 유티아이, 옵트론텍 등 9개사를 비교대상으로 삼아 결정. PER(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방식을 활용해 계산함.
-7~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공모가 상단(1만3700원)을 넘는 금액이라도 퓨런티어 공모주를 사겠다는 기관투자자 참여건수 1498건(총 참여건수의 94%)를 기록하면서 공모가 상단보다 더 높은 금액인 1만5000원으로 최종 공모가 확정.
-공모자금 총 219억원 확보 예정. 회사 사옥이전(50억원), 우수인력충원(34억원), 연구개발(60억원), 해외진출(19억원) 등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임.
-청약일 14~15일. 유안타증권(일반배정 배정수량 28만주), 신한금융투자(배정수량 12만주)에서 청약 진행. 상장예정일 23일.
③기타사항(투자자 유의사항)
-2018년~2020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2021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
-모회사 하이비젼시스템에 자동화장비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의존도는 56.66%에 달함.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20.09%, 상장 1개월 후 유통가능 물량 7.58%
-비상장사 시절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9만850주가 있음. 상장 후 1년 내에 행사 가능한 수량은 21만5850주. 다만 스톡옵션 보유자가 행사 시 자체적으로 1년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상장 후 1년 내 스톡옵션으로 인한 주식가치희석은 없음.
④가족관계(지배구조)
-최대주주는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코스닥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으로 상장 후 지분 41.54% 보유. 삼성전자 출신 배상신 대표도 14.37% 보유.
-하이비젼시스템과 배상신 대표는 상장규정상 의무보유 기간(1년)보다 2년 연장해 3년간 의무보유하겠다고 밝힘.
*상장 공모 예정 기업의 일정은 수시로 바뀔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 내용 수정 후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