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날, 그리고 3월 첫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기업이 꽤 많은데요. 특히 한때 시총 100조원 벽이 허물어진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물량 해제가 있어 주가 영향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어요.
2월 마지막 날인 28일 LG에너지솔루션 기관투자자들이 1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물량 175만471주가 풀려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미국 주요 전기차업체들 주가가 급락하면서 충격파가 국내 배터리 공급사들까지 미치고 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코스피200 편입을 앞두고 공매도 리스크도 예상되고 있어 주가 악재 요인이 많은 상황이에요.
2월 25일 종가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42만원. 한때 5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공모가(30만원) 대비 40%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어요.
기관투자자가 당분간 주가회복이 쉽지 않거나 계속 주가가 내려갈 수 있다고 판단하면 차익실현을 위해 보유물량을 매물로 내놓을 수 있어 수급부담에 주의해야 해요.
같은 날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1059만670주도 해제돼요. 리츠는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매각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배당주 성격이 강하죠.
다만 현재(25일 종가기준) 주가가 공모가인 5000원보다 높은 5400원이고 해제 물량이 상장주식의 16.4%의 대규모 물량이라는 점은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에요.
3월 2일에는 일진하이솔루스의 기관투자자 확약 물량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일진하이솔루스는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 일시 중단 소식 등으로 최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공모가(3만4300원) 대비 현재 주가가 4만700원으로 18% 이상 높은 상황. 해제 물량도 상장주식의 5%에 육박하는 172만1527주로 많아 차익매물에 주의해야 해요.
대신밸런스스팩11호(32만8353주), 미래에셋글로벌리츠(105만1355주)도 3개월 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 의부보유확약 물량이 풀려요. 적지 않은 물량이지만 스팩주와 리츠의 특성상 공모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요. 단 스팩주는 합병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2월 초 상장한 이지트로닉스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8만6131주도 4일 풀려요. 단 공모가(2만2000원) 보다 현재 주가(1만4850원)가 낮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요.
상장은 총 3곳이 진행하는데요. 앞서 청약을 진행했던 풍원정밀이 2월 28일, 비씨엔씨와 노을은 3월 3일 상장할 예정이에요. 비씨엔씨는 2686:1, 풍원정밀은 2235: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여 상장 후 주가가 흥행을 이어갈지 기대되는 종목들이에요.
다음은 공모주 청약일정을 알아볼게요. 모아데이타가 특이하게도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28일(하나금융투자) 청약을 진행해요.
모아데이타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ICT인프라 오류를 미리 감지하고 장애를 예방하는 사업을 하는 데이터 관련 기업이에요. 공모가는 2만원으로 희망공모가인 2만4000원~2만8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금액에 확정됐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공모주 배정에 따른 모아데이타 환불금은 3월 3일 계좌로 들어와요.
이어 코람코더원리츠(3월 2~3일, 하나금융투자·삼성증권) 청약이 예정돼 있어요.
이번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없고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유일로보틱스의 확정공모가가 3월 2일 나와요.
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기기 구성 자동화시스템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 판매하는 기업. 삼익THK, 코윈테크, 라온테크, TPC메카트로닉스를 비교대상으로 삼아 희망공모가(7700원~9200원)를 산정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 2월 25일 최초 송고기사에서 대명에너지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상장 철회 의사를 밝혀 본문 내용을 삭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