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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신규상장기업이력서-포바이포

  • 2022.04.19(화) 11:00

한 동안 공모주 청약이 뜸했다가 오랜만에 신규상장기업이력서가 돌아왔어요. 드디어 오랜만에 공모주 청약 일정이 있는데요. 

포바이포라는 기업이 이번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메타버스 관련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정확히 뭘 하는 기업인지 상세히 알아볼게요. 

=그래픽/김용민 기자

①경력사항(사업분야)

-포바이포는 2017년 설립한 영상 콘텐츠 제작 전문회사. 고화질 영상을 제작해 유통하는 것이 포바이포의 주요 업무. 텔레비전의 해상도를 지칭할 때 흔히들 4K(UHD), 8K(Super UHD)라는 말을 쓰는데 포바이포는 4K보다 4배 선명한 8K 위주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음. 

-포바이포가 8K 영상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방식의 화질개선 기술 픽셀(PIXELL)덕분. 포바이포의 고화질 영상은 메타버스(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술)의 기초재료가 될 수 있어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음.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이가 포바이포의 공식 협력사. 포바이포는 협력회사가 진행하는 CES등 각종 전시회에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함. 가령 삼성과 LG과 만든 TV에 송출하는 데모영상들을 포바이포가 제작하는 것. 

-포바이포는 2020년부터 키컷스톡(Keycut Stock)이라는 영상유통전문 플랫폼도 운영 중. 초고화질 스톡영상(짧은 클립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초고화질 영상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음.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셔터스톡과 게티이미지가 키컷스톡과 유사한 곳. 두 곳 모두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해 판매하는 플랫폼. 

-콘텐츠 제작 비중이 매출의 92.8%,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비중이 매출의 7.2%를 차지(2021년 기준). 키컷스톡(콘텐츠 유통) 비중은 아직 낮은 편. 

②희망사항(공모청약)

-포바이포는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177만4967주를 팔 예정. 신주모집이 159만주(89.6%), 구주매출이 18만4967주(10.4%)임. 최대주주의 지분이 아닌 포바이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을 구주매출로 내놓음.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1만4000원. 국내 영상콘텐츠 전문제작회사인 자이언트스텝, 코퍼스코리아, 덱스터스튜디오, 위지웍스튜디오와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셔터스톡을 비교대상 회사로 정해 희망공모가를 결정. 지난 14~15일 이틀 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확정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결정. 희망공모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채택. 

-전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신청건수(1893건) 중 90%(1710건)가 희망공모가 상단가격(1만4000원)을 넘어서는 가격이어도 공모주 수량을 받겠다고 신청. 그만큼 포바이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관투자자 평가가 많았다는 뜻. 

-수요예측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포바이포가 이번 공모주 청약으로 확보할 자금도 늘어남. 기존 191억원(희망공모가 1만1000원 기준)에서 296억원으로 증가. 포바이포는 자금의 대부분(206억원)을 콘텐츠 유통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투자에 활용할 계획. 나머지 90억원은 스톡 콘텐츠 매입, 미국법인 설립 및 운영, 전문 인력 충원에 사용할 예정. 

-19~20일 이틀 간 청약 진행 예정. 미래에셋증권 단독 주관. 청약수수료 2000원. 최소청약단위 10주. 일반청약자 배정수량 44만3742주. 균등배정 수량 22만1871주. 환불일 22일. 상장예정일 28일.

③기타사항(투자자 유의사항)

-구주매출이 전체 공모주 수량의 10.4%를 차지하지만 최대주주 등이 지분을 내놓는 구주매출이 아닌 자사주를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덜할 것으로 보임.

-다만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여한 스톡옵션 물량이 상당수 있음. 포바이포는 임직원 212명에게 총 128만31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이 중 상장 직후 바로 행사 가능한 물량은  48만1000주로 총 부여물량의 약 38%수준. 상장 직후 바로 행사 가능한 물량의 54%(26만주)는 행사가격이 50원에 불과. 행사가격 50원과 확정공모가(1만7000원)의 차이는 340배.

상장 직후 행사 가능한 나머지 물량의 행사가격도 2470원으로 확정공모가 대비 매우 저렴한 수준이어서 상장 직후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물량과 시세차익으로 인한 부담을 주의해야 함.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총 발행주식수(1022만4235주)의 20.66%. 다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총 신청건수의 54.73%가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 간 팔지 않겠다고 확약했기 때문에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음. 

-공모가 산정 당시 비교대상 회사 중 하나인 셔터스톡의 시가총액은 약 4조원에 달함. 2021년 기준 매출액은 8858억원. 포바이포의 2021년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셔터스톡의 매출액이 약 40배 많음. 회사규모가 상당히 큰 기업을 비교대상에 넣으면서 공모가가 다소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점. 

④가족관계(지배구조)

-상장 후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의 지분은 27.88%. 윤 대표이사는 방송 송출 회사였던 CJ파워캐스트(현재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 흡수합병됨) 출신. 2017년 포바이포를 설립했음. 

-가수 박진영이 설립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상장 후 포바이포 지분 5.32%를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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