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기업 엔바이어스가 딥테크 팁스 패스트트랙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11일 엔바이어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하나다. 민간 투자기관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3억원 이상을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비 15억원과 함께 사업화와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연계 지원한다.
엔바이어스는 생체 메커니즘 모방 특화 로봇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듈형 로봇 플랫폼과 제어 기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인간 유사 작업 구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딥테크 팁스에서는 LNG 선박 제조공정에 AI 인식 기반 용접로봇 솔루션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다양한 범용 로봇을 활용한 용접로봇이 개발됐지만 실제 선박 내부에서 비정형 3D 형상에 대응이 가능한 전문 용접로봇은 전무하다. 따라서 엔바이어스가 개발하고 있는 용접로봇은 고급 용접인력 부족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조선사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용접로봇은 AI 알고리즘 기반 센싱과 실시간 용접작업 분석 및 경로계획 기술 등 3D 비정형의 고난도 용접에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용접로봇 시장의 패러다임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우성 엔바이어스 대표는 "비자동화·비정형화 공정으로 로봇 도입이 어려운 조선산업에 'WAPS(Work Assist Partner Robot System·작업 보조 파트너 로봇시스템)' 기반 자동화 솔루션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며 "조선업을 시작으로 산업현장 전반에서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