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칼륨 등 칼륨 계열 화학 전문 기업 유니드의 실적이 최근 둔화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둔화라면서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을 감안하면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니드의 현 주가는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감안하면 절대 저평가"라고 말했다.
유니드 주가는 지난 6월 11만원대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6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6만9500원으로 최근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업황 문제라기보다는 해상운임 상승, 환율 급락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일회성 요인이라면서 충분히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일시적인 실적 둔화로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으나 2025년 충분히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유니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8억원) 대비 2463% 증가했으나 전 분기(350억원)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 보다 9% 밑돌았다.
국내 법인의 운임비 상승효과, 중국 염화파라핀왁스(CPs) 프로젝트 초기 비용, 중국 염소 판매 손실 확대, 유럽·남미향 운임 상승 및 비수기에 따른 물량 감소, 환율 하락 등이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꼽힌다.
윤 연구원은 "국내 법인은 전분기에 이어 높은 가동률(89%)이 이어졌으나 비수기에 따른 물량 감소와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판매비 증가, 환율 하락이 아쉬웠다"며 "중국 법인은 92%라는 높은 가동률이 이어졌으나 염소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로 하락하며 적자폭이 확대됐고 CPs 프로젝트에 따른 적자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수익성이 줄어든 만큼 4분기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윤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31억원을 예상한다"며 "해상운임 하락으로 인한 판매비 감소, 중국 CPs 프로젝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폭 축소, 환율 상승효과가 반영돼 전분기대비 충분히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CPs 공장, 가성칼륨 생산량 증가를 위한 중국 이창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2025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점도 짚었다.
윤 연구원은 "CPs 공장은 4분기 본격 가동으로 2025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5년 초 이창프로젝트 가동으로 생산능력도 1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