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4일 파면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경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 파면 소식에 국내증시는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전환 후 곧바로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고, 1430원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줄였다.

증권가에서는 탄핵 인용보다 미국 관세 영향력이 증시에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더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남아있어 한국 증시는 상승 추진력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조기 대선이 확정된 시점에서 대선후보 모두 경제 활성화를 외치는 국면으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보복 관세를 초래해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며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것이다.





